[현장]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새로움‧공정성'으로 오명 씻고 쇄신할까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9-12 17:05:23
이장호 위원장 등, 혁신·부흥 위해 다양한 개편 방안 제시
스타 위주 영화제 지양…단역‧스탭 등 영화계 공로자 발굴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올해 59회를 맞는 대종상영화제가 새로운 대종상을 주제로 쇄신에 나섰다. 특히 국민심사단 100인 직접 투표제와 분야별 전문 심사위원 위촉 등 공정한 심사에 힘쓰는 모습에 과거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오후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가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며 공식 행보를 알렸다.
 

▲ 인삿말을 전하는 이장호 대종상영화제 통합위원장(왼쪽) [사진=김형규 기자]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이장호 위원장을 필두로 김용기 조직위원장과 양윤호 집행위원장이 혁신과 부흥을 위한 다양한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이장호 대종상영화제 통합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대종상영화제가 홍역을 앓다가 완쾌한 기분"이라며 "대종상이 그동안 병을 앓아 대중들이 떠난 지도 오래됐으나 드디어 좋은 사람들에 의해서 회복되고 있고, 내년부터는 정부도 함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종상영화제는 영화인들이 직접 주도하는 행사로 1961년 개최해 국내 영화 시상식 중 가장 오래된 영화제다. 하지만 불공정한 심사와 잦은 대리 수상, 내홍 등에 시달리다 보이콧 논란을 겪기도 했다.

이 중 지난해 영화제는 국민 참여 투표권을 NFT 방식으로 발행했다가 영화제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에 위원회는 이번 대종상영화제를 위해 핵심 키워드로 '새로운 대종상', '공정한 대종상'을 제시했다.

새로운 대종상을 위한 개편 방안으로 스타 위주의 영화제를 지양하고 10만 영화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을 확대한다. 단역배우와 스턴트 연기자, 촬영 보조 스탭 등 영화 제작 현장 이면에 숨어있던 공로자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회‧교육‧문화‧스포츠 등 대한민국 각 분야 저명인사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함께 활동하고 '대종상 응원 챌린지' 등을 통해서도 대중적 관심도를 높일 예정이다.

홍보대사에 위촉된 양동근 배우는 이날 쇄신을 과제로 삼은 대종상의 얼굴이 돼 부담을 느끼진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며 "선배님들이 끌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수상할 수 있는 배우로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그는 대종상영화제의 개편에 대해 "정말 멋진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 대종상의 새 시작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 12일 제59회 대종상영화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종상영화제 위원회 관계자 및 홍보대사들이 함께한 모습 [사진=김형규 기자]

 

위원회는 특히 이번 대종상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집행위원회의 직간접 관여를 일체 배제하는 독립적인 심사를 보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본심 심사위원에 사회적 신망이 높은 문화예술계 인사를 참여시킨다.

아울러 성별·나이·학력과 무관하게 영화를 사랑하는 국민심사단 100명을 선정해 본심과 '대종이 주목하는 시선상' 부문에 직접 투표권을 부여한다.

또한 음악·미술·의상과 같은 특정 분야 심사의 경우 각 분야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전문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11월 1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종상영화제는 역대 최초로 경기아트센터와 공동주최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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