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700개 협력사에 '상생 엔진' 단다…3.5조 펀드로 공급망 키운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9 16: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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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계열사 참여해 1~3차 협력사 지원 확대…자금·기술·인력 전방위 동반성장
특허 2500건 개방·ESG펀드 1조 조성…상생 온기 중소 협력사까지 확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이 1~3차 협력회사까지 포함한 공급망 전반의 상생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 등 11개 계열사가 협력회사들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자금·기술·인력 지원을 중심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을 확대하기로 했다.

 

▲ 이날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아래줄 왼쪽 8번째)을 비롯해 상생 협약에 참여하는 11개 삼성 계열사 대표와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삼성 계열사 대표에는 삼성전자 DX부문 노태문 사장, 삼성중공업 최성안 부회장, 삼성디스플레이 이청 사장, 삼성SDI 최주선 사장,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 삼성SDS 이준희 사장, 삼성E&A 남궁홍 사장,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박남영 부문장, 호텔신라 한인규 사장, 제일기획 김종현 사장, 세메스 심상필 부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은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신라호텔,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와 협력회사들이 참여했다.

 

삼성은 이번 협약으로 약 6700개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 거래 관계를 넘어 자금 지원, 기술 경쟁력 강화, 인력 양성 등 전 영역에서 협력사와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11개 삼성 계열사 대표,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주 위원장은 “이번 상생협약은 삼성의 상생 노력이 중소 협력사로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선순환의 물길을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공정위도 삼성과 협력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금의 삼성이 존재할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협력사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며 “더불어 성장하는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 관계 구축과 상생의 온기가 2차·3차 협력회사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3대 분야 지원을 지속 확대한다. 

 

자금 분야에서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이후, 상생펀드와 ESG펀드를 통해 금융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삼성은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ESG펀드를 운영중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 11월부터 1조원 규모의 ESG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환경·안전 개선과 에너지 절감 투자에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 분야에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우수기술 설명회,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협력사와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보유 특허를 무상 개방해 지난해까지 약 2500건의 특허를 이전했다. 기술자료와 영업비밀 보호를 위한 임치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인력 분야에서는 채용과 교육, 안전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을 열어 협력회사의 인재 확보를 돕고 있으며, 2013년 설립한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통해 경영·기술·리더십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ESG, 자동화 등 협력회사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연 300여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위한 현장 점검과 안전 교육도 병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발표한 5조원 규모 사회 환원 약속 가운데 ‘2·3차 협력회사 지원 및 산업재해기금 조성·운영’도 이번 협약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보다 책임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제품 가격을 단순 할인하는 대신 총 40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고객에게 지급해 소비자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은 앞으로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사람에게 적용)’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등 교육 프로그램과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 상생펀드, 협력회사 인센티브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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