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뷰티 양대산맥, 2분기 호실적에도 하반기는 걱정?

박종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8 17: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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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회복했지만 글쎄...

각 기업들의 올 상반기 성적표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국내 뷰티산업 맞수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관심거리.

다만, 두 기업 모두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지만 근심이 여전하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뷰티시장의 위축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백신 보급 등으로 하반기 상황이 개선되고, 이와 함께 회복세를 보일 거라고 기대했던 예상이 과연 맞아들어갈지가 관건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 1조3034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4%, 188.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보다 앞서 LG생활건강도 매출 2조214억원, 영업익 3358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로 보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3.4%, 10.7% 증가한 성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화장품 매출은 1조2206억원으로, '뷰티약진'이었던 LG생활건강보다 매출액 기준 1000억원 가량 많았다.

지난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매출 1위 타이틀 방어는 성공한 셈.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혼란이 가중된 해외 시장에서도 온라인 채널의 선전에 힘입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해외 매출이 10% 가까이 성장했으며, 제품과 채널 믹스의 개선 및 비용효율화를 추진한 결과 영업이익 성장세는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웠다.

국내 시장으로 한정했을 때, 무엇보다 온라인채널 매출 성장이 눈길을 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에서 온라인 성장세는 약 30% 이상.

럭셔리 브랜드도 주요 플랫폼과 협업 등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온라인매출이 크게 늘었다.

주춤하는 게 아니냐는 시장의 평가와 달리, 중국에서 럭셔리 브랜드 육성도 실적 증진에 한몫했다.

설화수 자음생 라인은 전체 브랜드 매출이 약 60% 성장을 견인했다.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 성장은 약 100% 가량.

아세안 시장도 럭셔리 안티에이징 관심이 높아지며 설화수 매출이 약 60% 증가했다.

한국 대표 뷰티기업 양사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를 중심으로,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역시 핵심은 중국시장에 대한 평가가 우선시되고 있다.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기대에 못미친단 평가.

중국 뷰티시장은 중저가 현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가 그만큼 부가가치를 만들어줘야 하지만, 코로나19 변이확산 상황이라든지 온라인채널에서 판관비 증가 등의 요인은 심화되고 있다.

요약컨대, 급속히 변화된 상황에 적응하고 있는 중국시장이 더 이상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란 의미.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아픈 손가락인 이니스프리의 정리 등 이슈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코로나 국면의 개선인데 이 역시 불투명하다.

지난해 경험한 바와 같이, 전염병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추세가 강화될 수록 화장품 매출에 타격은 직접적이기 때문이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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