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가 남긴 것은 무엇?

유원형 / 기사승인 : 2017-12-23 23:31:10
  • -
  • +
  • 인쇄
'UPFRONT' 인공지능 시대의 명암 다룬다

[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인공지능은 과연 인류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해 줄까?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세기의 대결이었다. 역사에 남을 대국이었던 만큼 대국 자체만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새롭게 떠오른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24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아리랑 TV 시사토론 프로그램 'UPFRONT'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을 통해 보는 '인공지능 시대의 명암'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 '인공지능 시대의 명암'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는 패널들 [사진 = 아리랑TV 시사토론 프로그램 'UPFRONT' 제공]


이번 방송에서는 장병탁 교수(서울대 컴퓨터 공학부)와 서일홍 교수(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융합전자공합부) 두 명의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서일홍 교수는 이번 대국에서 알파고가 보여준 결론 도출의 원리를 설명했다. 그는 "알파고는 3개의 프로 가이드가 있다. 다른 움직임을 예측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승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초반 3승을 챙겼지만 4번째 대결에서는 이세돌이 승리를 따냈다. 이에 대해 장병탁 교수는 "알파고는 빅데이터로 사람의 경기 패턴을 다 분석했음에도 인간이 승리를 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일홍 고수는 "알파고의 데이터 부족이다. 알파고도 완벽하지 않고 허점이 존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바둑 특화 인공지능인 알파고를 다른 영역에서 응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장병탁 교수는 "알파고 기술 자체는 딥러닝을 통하여 다른 영역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주식이나 의료분야 등 정밀한 계산이 필요한 분야를 예시로 들었다. 이에 대해 서일홍 교수 또한 동의하며 요리나 보안 등 일상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우려 또한 존재한다. 일자리 문제가 대표적인 고민거리다. 이에 대해 장병탁 교수는 "어느 부분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로 인해 생겨나는 직업도 있다"고 설명하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가져올 양면성에 대해 언급했다.


서일홍 교수는 "창의적인 교육환경 조성과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며,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탁 교수 또한 "한국에는 경쟁력 있는 인재가 많음으로 가능성이 많다. 젊은이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을 촉구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원형
유원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