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매운동, 각개전투는 이미 진행중

장찬걸 / 기사승인 : 2015-08-05 14:56:52
  • -
  • +
  • 인쇄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롯데 불매운동이 다음 주 초부터 본격화된다. 대대적이고 조직적인 롯데 불매운동을 처음으로 천명한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다른 단체들과 공동보조를 위한 조율을 거쳐 다음 주 초부터 롯데 불매운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롯데 불매운동 마감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조 대표는 롯데 불매운동이 무기한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조남희 대표는 롯데 불매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족벌적 치부에만 치중하는 재벌의 잘못된 관행이 제도적으로 개선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또 최근 벌어지고 있는 롯데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을 "재벌의 비양심적, 반시장적 행태"로 규정했다.


조 대표는 이어 롯데의 국적과 관련한 정체성과 도덕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가 실제로는 한국내 롯데 자본으로 사업을 하면서도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가장해 각종 세제혜택을 받아온 의혹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롯데의 경우 정경유착도 다른 기업들보다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도 내놓았다. 이 모든게 롯데 불매운동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게 조남희 대표의 입장인 듯했다.


그는 롯데 불매운동이 소비자 밀착형 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그래야 롯데 불매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가 거론한 주요 타깃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카드, 롯데제과, 보험사 등이었다.


한편 롯데의 각 계열사는 아직 조직적인 롯데 불매운동이 전개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매출에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제간 다툼이 본격화되면서 롯데마트의 매출 증가세가 확연히 꺾이는 한편 주차장 문제 개선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잠실 제2롯데월드 방문객도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주차 제도 개선 이후 하루 14만을 넘던 방문객은 지난 3일 기준 8만 남짓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일본어 인터뷰,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의 일본식 한국어 발음, 그리고 한일 롯데의 정점에 일본롯데홀딩스가 존재하는데 따른 롯데의 정체성 시비 등으로 반롯데 정서가 급격히 확산된데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님의 교회, '양주 고읍지구' 새 성전 준공...지역사회 소통 강화 기대
[메가경제=이준 기자] 경기 양주시 고읍지구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의 새 성전이 들어서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나눔을 확대할 새로운 거점이 마련됐다. 27일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용승인을 받은 '양주고읍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대지면적 19

2

이프아이, 내년 2월 8일 대만 첫 팬콘서트 'Blooming Valentine' 개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5세대 핫루키’ ifeye(이프아이)가 대만 팬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ifeye(이프아이, 카시아 라희 원화연 사샤 태린 미유)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2026 ifeye 1st FAN-CON in TAIPEI [Blooming Valentine]’의 포스터를 전격

3

'나솔사계' 22기 상철-26기 경수, '자기소개 타임' 후 용담에게 급 호감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나솔사계’가 뜨거운 로맨스로 2026년 새해의 포문을 연다.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2026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목) 방송을 앞두고 용담이 ‘인기녀’로 등극한 ‘골싱 민박’의 반전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서 22기 상철은 “백합 님이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