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가 올해부터 가능해진다. 이는 근로자들의 조세저항을 줄여주는 효과만 있는게 아니다.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잘만 활용하면 근로자들은 세금을 최대한 적게 낼 수 있다. 몰랐거나 그 방법을 찾는 일이 어렵고 복잡해서 억울하게 세금을 더 내는 일을 없앨 수 있다는 의미다.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조차 복잡하고 번거롭게 느껴지거나 시간이 없어 절세 방법을 찾기가 힘든 사람이라면 이거 하나만이라도 챙겨두는게 좋다.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항목중 하나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챙겨보는게 그것이다.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올해 1~9월 자신이 사용한 신용카드의 결제 총액을 알 수 있다. 이 부분을 확인한 결과 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연봉의 몇퍼센트에 도달했는지를 따져보는게 우선이다.
만약 그 비율이 25%를 넘었다면 연말까지는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는게 무조건 유리하다. 연말정산 미리보기 결과 신용카드 사용액이 연봉의 25%가 안됐다면 25%가 되는 시점까지는 신용카드를, 그 이후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게 세금을 최대한 줄이는 길이다.
여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의 경우 연봉의 25%가 넘는 부분에 대해 각각 15%, 30%의 세액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활용해 연봉의 25%가 채워질 때까지는 포인트 혜택이 큰 신용카드를 쓰고, 초과분부터는 세액공제 비율이 큰 체크카드를 사용하는게 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금영수증 사용액 역시 연봉의 25% 초과시 3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기억해 두는게 좋다. 연말정산 미리보기 결과 신용카드 사용액이 연봉의 25%를 넘었다면 현금영수증 공제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 활용과 관련, 중요한 포인트 하나를 더 보태자면 퇴직연금에 대한 세액공제 한도를 최대한 채우는 일이다. 연말정산 미리보기로 더 내야 할 돈이 많음을 확인한 사람의 경우 연금 납입액을 늘리면 납부세액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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