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에 혈안 된 中, 만만한 곳만 골라 화풀이

조승연 / 기사승인 : 2017-03-03 12: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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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정작 사드 배치의 행동 주체인 미국을 향해서는 한마디 불평조차 못하면서, 한국만 괴롭히는 치졸한 전략을 쓰고 있다. 그마저도 정공법에 의한 공격은 없고 치졸한 편법 공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뒷전에 모습을 감춘 채 자국의 관영 언론을 앞세워 반한 감정을 있는대로 부추기고 있다. 당국이 나설 경우엔 사드가 아닌 엉뚱한 구실을 들이대며 한국 때리기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대국답지 못하다는 평가가 곳곳에서 나온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여러 갈래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각종 사드 보복 행위들은 관영 언론을 앞세워 일단 반한 감정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뒤 이뤄지고 있다.


사드 보복의 대표적 사례가 지난 2일 중국 국가여유국이 취한 행동이다. 중국의 국가여유국은 우리의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하는 관청으로 여행 업무 주무 당국이다. 이 날 오후 여유국은 베이징의 대표적 여행업자들을 청사로 불러들인 뒤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비공식 구두 지시 형태로 이뤄졌지만, 권위주의 정권이 서슬퍼렇게 군림하고 있는 중국에서 이는 절대적 명령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사드 보복 지시는 베이징을 넘어 중국 전역의 여행업체들에게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


여유국은 여행업체 대표들에게 단체여행은 물론 개별여행 상품도 판매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로 인해 한해 800만명(지난해 806만명)을 돌파한 유커들의 한국 방문이 반토막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면세점 업체는 물론 숙박업체 등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당국이 편법적으로 개입한 사드 보복 사례는 또 있다. 최근 중국 산둥성의 칭다오 검역 당국이 롯데제과의 수입 사탕을 전량 소각 처분하고 그 사실을 대대적으로 공표한 예가 그 것이다. 물론 검역 당국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사드 보복과 무관하다. 단지 사탕에서 허가되지 않은 첨가제가 검출됐다는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이같은 행동은 누가 보더라도 롯데와 한국 국방부 간 사드부지 교환 계약과 관련이 있는 것이었다.

지난 2일 낮엔 롯데면세점 홈페이지가 중국발 디도스 공격에 의해 3시간 이상 다운되는 일(아래 사진)이 벌어졌다. 중국내 롯데 홈페이지가 해킹에 의해 다운된데 이어 벌어진 일이었다. 중국 내 2위의 온라인 쇼핑몰인 '징둥닷컴'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롯데마트관이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모두가 사드 보복 행위의 일환이었다.


반한 감정이 고조되면서 사드 보복 행위는 중국인들 개개인을 통해서도 빈발하고 있다. 중국내 식당 문앞에 한국인 손님을 사절한다는 안내문이 나붙는가 하면, 지난 2일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승용차 한대가 부서진 채 발견되는 일( 사진)도 벌어졌다.


민간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같은 사드 보복 행위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쪽은 중국 정부다. 그로 인해 국내에서는 우리 정부도 중국의 사드 보복에 맞서기 위해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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