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할인행사에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11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행사 개시 28초만에 온라인 쇼핑몰 T몰(天猫)에서 거래액이 10억 위안(약 1682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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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푸둥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알리바바 쇼핑 갈라쇼 [사진출처= 바이두] |
이는 지난 해 52초가 걸린 것에 비해 약 절반 수준으로 크게 단축된 기록이다. 올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약 30% 1580억위안(약 26조 580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10일 상하이에서 펼쳐진 전야제에는 팝스타 제시 제이, 축구스타 루이스 피구,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등 글로벌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할리우드 여배우 니콜 키드먼의 소개와 함께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무술영화의 주연으로 출연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뉴 리테일, 신소매로 불리는 유통 혁명도 눈길을 끌었다.
무인 슈퍼마켓, 온오프 통합형 매장과 인공지능 스토어까지 마윈 회장의 혁신 모델을 내외신 기자들이 확인하는 장도 마련됐다.
사드 보복으로 고심했던 한국 기업도 선전했다.
알리바바 광군제 행사에는 195개 국가와 지역이 동참했고 수입 상품 판매 순위는 일본, 미국, 호주, 한국, 독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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