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조철민 기자] 드라마나 웹툰, 애니 등 특정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을 일컬어 '정주행'이라 한다. 그런데 정주행의 타입도 여러 가지인 것 같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2018년 새해를 맞아 2017년을 돌아보며 회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타이틀을 전격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넥플릭스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의 평균 시청 시간은 1억4000만 시간이며, 전 세계적으로 스트리밍을 가장 많이 한 날은 2017년 1월 1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회원들은 지난해 추석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이었던 10월 9일에 스트리밍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혼자 몰래 또는 같이 보거나, 몰아보고 아껴보는 등 타이틀에 따라 다양한 시청 행태를 보였다.

넷플릭스를 함께 보는 커플들 사이에서는 1편은 함께 시청했지만 데이트 이후 연인 몰래 다음 편을 먼저 보는 사례가 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놀라운 흡입력을 자랑하는 '나르코스' '센스8' '블랙 미러'와 같은 작품들은 가족들이나 연인들 몰래 혼자 먼저 보는 스릴을 느끼게 해준 진정한 스릴러였다.
'먼저 몰래 보게 되는 정주행 타이틀 10'은 '나르코스' '옥자' '기묘한 이야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센스8' '블랙 미러' '루머의 루머의 루머'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마블 디펜더스' '마블 아이언 피스트' 순이었다.
넷플릭스는 1억1700만명 회원 개개인의 취향을 파악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의 각기 다른 취향 만큼이나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 취향에 맞춤 콘텐츠를 찾아주는 것이 넷플릭스의 장점이지만, 역시 함께 봤을 때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있기 마련이다. 넷플릭스 회원들은 가족들과 함께 보고 싶은 드라마 1위로 '기묘한 이야기'를 꼽았고,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길모어 걸스: 한 해의 스케치'는 가족들의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킨 시리즈로 확인됐다.
'함께 보는 정주행 타이틀 10'은 '기묘한 이야기' '루머의 루머의 루머'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빨간 머리 앤' '셰프의 테이블'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트롤헌터' '리버데일' '굿 플레이스' '길모어 걸스: 한 해의 스케치' 순이었다.
2017년 넷플릭스 한국 회원들의 시간을 사로잡은 정주행 타이틀 1위는 시간여행 로맨스를 다룬 '마이 온리 러브송'으로, 시간여행과 로맨스에 대한 한국 시청자들의 꾸준한 취향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천사들의 증언'과
2018년 무술년 한해, 한국 넷플릭스 회원들은 어떤 작품을 즐기며 즐거움은 물론 삶과 사랑, 그리고 인생을 찾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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