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뮤직 서비스 기업과 전통의 소니뮤직이 손을 잡았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와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이 31일 홍콩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레이블인 '리퀴드 스테이트(Liquid State)' 설립을 발표했다고 1일 발표했다.
리퀴드 스테이트는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의 일렉트로닉, EDM 아티스트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레이블은 아시아 지역에 널리 포진해 있는 인재들을 발굴, 쇼케이싱, 개발해 오리지날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역내에서 활동하는 해외 아티스트에게 독보적 수준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리퀴드 스테이트는 "라이브 투어, 클럽 이벤트,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특별 행사 등을 결합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어 댄스, 일렉트로닉 커뮤니티이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퀴드 스테이트는 이와 함께 댄스 뮤직의 역내 급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지역 내 EDM 페스티발 개최 빈도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지역 클럽씬 또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퀴드 스테이트는 글로벌 레코드 레이블로서 소닉뮤직이 갖춘 전문성 그리고 QQ Music, Kugou Music, Kuwo Music 등 텐센트 뮤직의 강력한 디지털 서비스와 마케팅을 통해 오리지날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WeChat, QQ, Tencent Video, QZone 등 텐센트의 미디어 채널 역시 리퀴드 스테이트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지원에 나서게 된다.
리퀴드 스테이트의 중추적 역할은 글로벌 슈퍼스타이자 멀티 플래티넘 판매 기록을 가진 소니뮤직 소속 앨런 워커(Alan Walker)가 맡을 전망이다. 워커는 탁월한 재능을 갖춘 20세의 노르웨이 뮤지션으로 올해 리퀴드 스테이트를 통해 독점 콜라보레이션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2017년 역대 최대인 60억 건의 오디오 스트리밍 다운로드 횟수로 QQ Music 차트 1위를 차지한 워커는 Top 100 DJ Mag 투표에서도 가장 가파른 순위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워커의 출세작이자 글로벌 음악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페이디드(Faded)’는 2015년 12월 싱글 발매된 이후 현재 전세계적으로 940만장 이상 판매되었으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16억 건의 스트리밍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앨런 워커는 “아시아 지역은 내게 항상 특별한 공간이었기 때문에 소니뮤직과 텐센트의 리퀴드 스테이트 창립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두 회사는 내가 음악 경력을 쌓아가는 데 있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들이 힘을 합친 리퀴드 스테이트는 앞으로 아사아 지역의 신인 아티스트들을 글로벌 무대로 진출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해외 아티스트들이 아시아 시장의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퀴드 스테이트는 워커 외에도 일렉트로닉 뮤직씬 전반에 걸쳐 뛰어난 인재들을 영입했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글로벌 스타 ZHU 와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춘 두바이의 듀오 홀라포닉(Hollaphonic)은 본 레이블을 통해 몇 달 내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출신 듀오 정킬라(Junkilla)와 중국의 DJ 리지(Lizzy)는 리퀴드 스테이트와 계약을 맺은 첫 아시아 지역 아티스트다.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는 QQ Music, Kugou, Kuwo 등 대형 음악 서비스 사업자 3곳을 산하에 두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음악 서비스 기업으로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모바일 온라인 가라오케, 라이브 뮤직쇼, 저작권 대행, 광고, 기타 음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음반기업으로 지역별 아티스트와 세계적 슈퍼스타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음반들을 제작, 보유하고 있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는 소니의 완전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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