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 TV에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폭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올레드 TV 인공지능(AI) 씽큐(ThinQ), 슈퍼 울트라HD TV 인공지능(AI) 씽큐 등 LG 인공지능 TV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모두 탑재해 더 진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5월 미국에서 가장 먼저 적용한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연말까지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호주, 캐나다, 한국 등 모두 8개국에 적용된다. 지원 언어도 기존 영어뿐만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모두 5개로 늘어난다.
![[사진= LG전자 제공]](/news/data/20180824/p179565837620007_279.jpg)
LG전자는 'IFA 2018' 전시회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인공지능 TV로, 영어는 물론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사진, 번역, 지도 등 구글 연동 기능을 시연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LG 인공지능 TV의 매직리모컨 마이크 표시를 누른 채 음성으로 명령하면 날씨, 맛집 정보, 스포츠 경기 일정 및 결과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하거나 구글 포토에 저장된 이미지를 대형 화면에서 볼 수 있다. LG 인공지능 TV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5천 개 이상 스마트기기와 연동할 수 있어 스마트 홈의 허브 역할도 한다. 사용자는 LG 인공지능 TV뿐만 아니라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스마트 스피커인 '구글 홈'을 통해서도 구글 홈과 연동되는 로봇청소기, 온도조절장치, 공기청정기, 스마트조명 등도 제어할 수 있다.
구글 홈 연동 기능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 먼저 적용됐고 연말까지 독일, 프랑스, 한국, 일본 등에 확대한다. LG 인공지능 TV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 스피커로도 제어할 수 있다. 에코 스피커 연동 기능은 현재 미국, 영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인공지능 TV는 딥씽큐를 기반으로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채 명령하면 '인공지능 맞춤 검색'부터 '인공지능 TV 제어', '인공지능 영상·사운드 모드 조정'까지 가능하다.
채널 검색/추천부터 다양한 콘텐츠 정보 검색까지 말 한 마디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치볶음밥 만드는 법 보여줘"라고 말하면 TV 프로그램, VOD 서비스,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준다. 이외에도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여기 누가 나와?"라고 물으면 출연진 정보를 알려준다.
음성으로 볼륨 조정, 채널 변경, 방송시청 예약, TV 꺼짐 예약 등 TV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사운드바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른 기기와도 간편하게 연결 가능하다. 영화, 스포츠, 게임 등 영상모드를 변경하면 영상 종류에 맞는 화질과 사운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과 구글 어시스턴트를 함께 탑재해 더 진화한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인공지능 TV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올레드 TV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55인치 제품을 기존보다 30만원 낮춰 209만원에 판매중에 있다. 200만원 문턱까지 가격을 내려 올레드 TV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LG 전자의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은 프리미엄급 LCD TV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이다. 55인치 올레드 TV 가격은 LG전자가 양산을 시작한 2013년에 1500만원이었다. 5년만에 86%나 낮아졌다.
대형 올레드 TV도 파격적으로 할인한다. 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기존보다 600만원 낮춘 1700만원에 판매한다. 뿐만아니라 구매 고객에게는 홈 뷰티 기기 ‘LG 프라엘’ 풀세트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1700만원에 판매하던 77인치 올레드 TV는 200만원 낮춰 1500만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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