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RPG의 MMORPG '로스트아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아마존 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160여 개국에 출시한 뒤 동시 접속자 1위 자리를 5일째 유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MMORPG 중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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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트아크 글로벌 대표 이미지 [스마일게이트 RPG 제공] |
특히, 지난 12일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132만 명을 돌파해 크래프톤의 글로벌 최고 게임 IP인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다.
스팀 출시 이후 3일간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신규 가입자 수만 470만 명에 달했다.
출시 3일 전부터 진행된 ‘얼리억세스’ 기간에 53만 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리자 아마존 게임즈는 출시 직전 43개의 서버를 68개까지 증설했으나 전 지역에서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11일 출시된 3개 스타터 팩 중 최고 등급 패키지가 스팀 '탑 셀러' 1위에 올랐으며, 다른 패키지도 모두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는 로스트아크를 주제로 한 방송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127만 명에 달해 전체 카테고리의 주제별 방송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출시 첫 주(현지시간 9~13일) 총 11만 2000개의 방송이 개설돼 누적 시청 시간이 5990만 시간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국산 MMORPG가 뚫기 어려운 벽으로 여겨졌던 서구권 시장에서 이 같은 흥행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와 성장 속도를 고려해 '아르고스 어비스 레이드와 '발탄' 군단장 레이드 등 추가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의 수많은 모험가 또한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로스트아크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글로벌 IP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이크 프레지니 아마존 게임즈 부사장은 "최초의 외부 퍼블리싱 타이틀인 로스트아크가 거두고 있는 놀라운 초반 흥행에 아마존 게임즈 임직원 모두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더욱 많은 사람이 로스트아크를 즐길 수 있도록 프라임 게이밍, 트위치 등 아마존이 가진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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