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검찰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배우 윤정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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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윤정희의 공식 프로필. [사진=써브라임] |
5일 서울남부지검은 연합뉴스 등 다수의 매체를 통해 "윤정희의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과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준호 부문장의 아내인 윤정희도 참고인 신분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CJ ENM을 거쳐 스튜디오드래곤에서 근무하던 박호식 대표를 수장으로 한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2020년에 2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자본금 1억원에 수년째 영업 적자를 보던 회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하고 증자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이준호 카카오 엔터 투자전략부문장과, 김성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전 CJ ENM 대표) 대표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 부문장의 아내인 윤정희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며, 수사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문장이 아내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성수 대표와 공모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정희의 소속사 써브라임(대표 라강윤)은 "배우의 사생활이라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정희는 이번 수사로 인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었던 것도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윤정희가 보유한 주식은 6만 7751주로, 지난해 시세로 따지면 약 48억 원대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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