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고(故) 이선균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박모씨(28)가 자신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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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카리큘라가 3일 "고 이선균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씨가 명예훼손으로 절 고소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카라큘라 유튜브, 박모씨 인스타그램] |
유명 유튜버 카라큘라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커뮤니티에 "이선균을 공갈 협박한 박○○이 변호인을 통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소식을 박○○의 지인을 통해 전달받았다"는 글을 올려놨다.
앞서 박씨에 대한 신상정보와 사진 등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던 카라큘라는 故 이선균 마약 혐의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이선균은 마약 전과 6범 김모씨(유흥업소 여실장)의 진술만으로 언론을 통해 피의사실과 신상이 공개됐고 경찰 공개 소환으로 포토라인에 세워져 온국민 앞에서 난도질 당한 것도 모자라 협박범 박모씨가 폭로한 자극적인 녹취록으로 불필요한 사생활까지 공개됐다. 누구는 천만 배우니까 증거 없이 혐의만으로도 온통 다 까발려지게 되고 누구는 무명 배우니까 명확한 증거가 차고 넘쳐도 공개되면 안 되는 건가"라며 경찰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이번 박모씨 피소 관련해서도, 카라큘라는 두 편의 영상을 올리면서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현재 박씨의 아버지가 딸의 변호사를 선임하고 임신 공갈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박씨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저에 대한 엄청난 분노감을 표출하시며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이야기하셨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는 고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 해 12월 28일 구속됐다. 고인은 생전 "이 사건과 관련해 유흥업소 실장과 박씨에게 협박당해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이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박씨는 카라큘라에 의해 신상이 공개되자마자, 2010년대 독립영화에 출연한 배우 출신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이슈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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