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제재 수협은행···허술한 내부통제 도마위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4-27 08:35:31
  • -
  • +
  • 인쇄
신용카드 한도 과도 책정, 개인신용정보 관리 허술
신탁계약 자필기재 누락 등 내부통제 보완 시급
▲ 사진=연합뉴스

 

수협은행이 감독당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허술한 내부통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Sh수협은행이 신용카드 회원의 이용한도를 과도하게 책정하고 개인신용정보 분리·접근권한 강화 및 삭제 의무를 위반, 특정금전 신탁계약 자필기재 누락 등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과징금 5000만원과 과태료 3880만원을 부과했다.

또, 관련 임직원에 대해 퇴직자 위법‧부당사항(주의 상당) 통보 8명, 자율처리 필요사항 1건의 제재를 내렸다.
 

여신전문금융업법 및 관련 감독규정에 의하면 신용카드업자는 회원의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책정할 때 과도한 이용한도 책정으로 신용카드가 남용되지 않도록 회원 등의 월평균결제능력과 신용도와 이용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적정한 범위내에서 이용한도를 책정해야 한다.


수협은행은 2011년9월부터 2019년5월까지 신용카드 회원이 요청한 총 622건의 이용한도 상향을 심사, 승인하는 과정에서 수협은행이 회원 등의 월평균결제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지 않아 회원의 이용한도 책정 시 준수사항을 위반했다.

또한 수협은행은 금융거래 등 상거래관계가 종료된 개인신용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임직원을 지정하지 않고 접근권한 관리 책임자를 두지 않는 등 관리절차를 제대로 운영하고 있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고, 상거래관계의 설정 및 유지 등에 필수적이지 않은 개인신용정보를 삭제하지 않았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ELS특정금전신탁 26건, 6억7692만원을 판매하면서 계약서(신탁계약 세부내역)에 운용대상의 종류·비중·위험도 등 위탁자가 지정하는 운용방법을 은행 담당자가 대리 작성 후 위탁자가 서명만 하게 하는 등 위탁자 본인이 자필로 적도록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금감원은 수협은행이 승인조건 여신에 대한 사후관리 업무, 시장리스크 관리수단 등이 미흡하고, 어음할인 시 상거래 확인방법 비계량 신용도 가산금리 배당정책 성과보수 재산정 및 조정 업무금융소비자보호 업무처리 절차 직원 징계업무처리 방법 수협은행과 수협중앙회관 정보관리업무 리스크관리 내규체계 등이 불합리한 사실을 확인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태광산업, '2025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 개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2025년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의 태광인상' 팀 부문에서는 화섬영업담당 직물영업팀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 수상자로는 원가 절감으로 성과를 올린 세광패션 공장장 손율 부장, 설비 안정성을 개선한 석유화학총괄공

2

KB국민은행, 퇴직연금 광고 3천만 조회 수 돌파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박은빈과 함께한 ‘일하는 모두를 위한 일 잘하는 퇴직연금’ 광고가 20일만에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회사원, 택배 기사, 버스 운전원, 자영업자, 경찰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국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3

NH농협은행, 'NH얼굴인증서비스'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NH농협은행은 비대면 금융거래의 보안성과 인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안면인증 기술을 적용한 'NH얼굴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NH얼굴인증서비스'는 고객이 사전 등록한 얼굴 정보를 기반으로 촬영된 얼굴 데이터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얼굴 이미지는 원본으로 저장하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