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제 하숙집' 정승제 "대학 이름이 행복 결정하진 않아" 수험생에 진심 조언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7 09: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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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정승제 하숙집’을 통해 일타 강사에서 하숙집 주인장으로 변신한 정승제가, 정해진 공식과는 거리가 먼 청춘들의 인생 앞에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신규 예능 프로그램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이하 ‘정승제 하숙집’) 첫 회에서는 좌충우돌 준비 끝에 문을 연 하숙집에 ‘하숙집 이모님’, 일명 ‘하모님’ 3인방 정승제X정형돈X한선화가 각양각색 사연을 지닌 ‘1기 하숙생’와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승제 하숙집'. [사진=E채널]

 

이날 세 사람은 하숙집 오픈을 앞두고 운영 회의 겸 처음으로 모였다. 각자 역할 분담과 방 배정으로 열띤 논의를 벌이던 중 이들은 무려 2,056건의 지원서 보따리를 받자 더욱 막중한 책임감에 불타올랐다. 지원서에는 ‘하숙 로망꾼’부터 ‘정승제 찐팬’까지 다양한 사연이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공부한다는 핑계로 집에서 뒹굴거리는 ‘26살 백수 금쪽이’ 아들을 둔 어머니의 사연에 정승제는 “안되겠다. 인생 때려잡아야겠다!”라고 외쳤고, 정형돈은 “(파이터) 김동현을 제4의 멤버로 들이자”며 즉석 조교 영입안을 제안해 대환장 케미를 완성했다.

 

며칠 뒤, 하숙집 오픈 ‘D-DAY’가 밝았다. 하숙 로망을 자극하는 빨간색 2층 벽돌집은 남녀 하숙생을 위한 아늑한 방은 물론, 미니 거실과 테라스까지 갖춘 실용적인 구조로 눈길을 끌었다. 아침 일찍 모인 ‘하모님’ 3인방은 방 정리, 침대보 세팅, 메뉴 선정, 밑반찬 준비, 화장실 방음 체크(?)까지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어 정승제는 붓글씨로 “제발 하라는 대로 해!”라는 ‘하훈’(하숙집+가훈)을 써서 걸어뒀고, 평화로운 공동 생활을 위한 하숙집 규칙까지 정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얼마 후, 첫 번째 하숙생 주민영(22)이 벨을 눌렀다. 정형돈의 “위엄 있게 하라”는 조언도 잊은 정승제는 하이톤으로 “안녕~”을 외치며 두 팔 벌려 하숙생을 맞았다. 주민영은 대학 재학 중이지만 수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다음으로 두 번째 하숙생 김리아(20)가 찾아왔다. 두 사람의 어색한 기류에 정형돈은 “여긴 ‘하트시그널’ 아니고 ‘하숙집’이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런데 김리아 역시 재수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정승제는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라며 ‘일타 강사 모드’로 안절부절 못했다. 이에 정형돈은 “일단 반찬 준비부터 하자”며 정승제와 한선화를 부엌으로 데려갔다. 얼마 후, ‘과잠’을 입은 세 번째 하숙생 김동욱(21)과, 듬직한 비주얼의 소준우(24)가 합류했고 이들 역시 수능을 준비 중이라는 말에 정승제는 결국 “놀면 안 돼! 빨리 공부해!”라며 ‘호랑이 선생님’으로 돌변했다. 

 

공부까지 때려잡는 스파르타 하숙집이 예고된 가운데, 하숙생들은 모두 수험생이라는 공통점으로 금세 가까워졌다. 또한 이들은 수험생답게 각자 방에서 참고서를 펼치며 열심히 공부에 돌입했다. 정승제는 하숙생들의 방을 들여다보며 감시(?)하다가 급기야 문제 속성풀이와 맞춤 수업까지 해주는 등 ‘즉석 특강’에 나섰다. 이에 사회탐구 과목을 공부 중이던 주민영은 “이럴 줄 알았으면 수학 공부할 걸…”이라고 탄식(?)해 정승제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하숙생들이 열공 중인 사이, ‘하모님’ 3인방은 팔을 걷어붙이고 첫 식사 준비에 나섰다. 한선화는 오이탕탕이·콩나물무침·소시지 구이 등 반찬을 순식간에 완성했고, ‘맛잘알’ 정승제는 자신만의 비법으로 김치제육을 만들었다. 이를 맛본 정형돈은 “끝이다!”라며 박수를 쳤고, 한선화와 하숙생들 역시 연신 감탄을 터뜨렸다. 여기저기서 밥 리필 요청이 쏟아지자, ‘하모님’들은 뿌듯함을 숨기지 못했다. 식사 중 04년생부터 06년생까지로 구성된 하숙생들의 출생 연도에 놀란 정형돈은 자연스럽게 “우리 맨날 하는 얘기 있잖아”라며 입을 열었는데, 주민영은 곧바로 “월드컵 얘기하시려는 거냐?”며 ‘도니 레퍼토리’를 간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정승제도 “그때는 사람들이 차 위에서 뛰어도 주인이 아무 말도 안 했어”라고 2002 한·일월드컵 열기를 생생하게 묘사해, 하숙생들을 전원 ‘세대 문화 충격’에 빠지게 했다.

 

유쾌한 분위기 속, 한선화는 “수능 준비 다시 하는 거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 하숙생들은 “여러 번 하면 오기가 생긴다”, “유명한 입시 유튜버가 되고 싶다” 등 저마다의 고민과 목표를 밝혔다. 이들의 얘기를 경청하던 정승제는 “그렇다고 수능에 중독되면 안 된다.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 몇 년 더 도전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학교 이름이 인생의 행복을 결정짓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나이에 못 가진 것에 대한 고통이 크다는 걸 나도 겪어봐서 안다. 하지만 결국 20대를 어떤 태도로 사느냐가 인생을 가른다. 절대 학교 이름이 인생을 결정짓지 않는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하숙생들의 마음을 울렸다.

 

인생을 때려잡고 싶은 젊은이들이 밥도, 청춘도 나누며 ‘정승제 생선님’에게 인생 수업을 받는 뉴노멀 하숙 관찰 예능 ‘정승제 하숙집’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E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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