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익 1133억 '흑자전환'…보조금 빼면 1277억 적자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7 09: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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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조56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 증가…북미 보조금 반영에 영업익 1133억원 흑자전환
IRA 효과 빼면 1277억원 적자…외형 회복에도 본업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 최대 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7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외형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북미 생산 보조금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 실질 수익성 회복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챗GPT4]

 

회사는 2분기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 6조5550억원보다 15.3%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6조562억원과 비교해서는 24.8% 늘었다.

 

영업이익은 1분기 2078억원 적자에서 2분기 113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개선폭만 3211억원에 달한다. 매출 증가와 북미 생산 보조금 반영 효과가 맞물리며 분기 기준 흑자전환을 이뤄낸 셈이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익성 둔화는 뚜렷하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4921억원이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133억원으로 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사이의 괴리가 확인됐다.

 

상반기 실적도 비슷한 흐름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조1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조7789억원보다 10.5% 증가했다. 반면 누적 영업손익은 945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8668억원에서 올해는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2분기 실적 핵심 변수는 미국 IRA 세액공제를 꼽는다. 2분기 매출 7조5602억원과 영업이익 1133억원에 미국 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가 포함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효과를 제외할 경우 2분기 매출은 7조3193억원, 영업손실은 1277억원이다. 보조금 제외 기준 영업이익률은 -1.7%다.

 

IRA 보조금 효과는 매출 기준 약 2409억원, 영업이익은 약 2410억원 수준이다. 

 

이는 단순히 보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보조금 효과를 걷어내면 여전히 적자 구조가 이어진 셈이다.

 

영업이익률에서도 차이가 크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1.5% 수준이며, IRA 효과를 제외하면 -1.7%로 떨어진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약 8.1%였던 점을 감안하면 배터리 업황 수익성 압박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전분기 대비 개선세는 분명하다. 1분기에는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매출이 1조원 이상 증가했고 영업손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번 흑자전환이 북미 생산 보조금에 크게 의존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질 수익성 개선 여부로 옮겨갈 전망이다.

 

특히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3363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668억원 흑자에서 945억원 적자로 악화됐다. 

 

앞서 회사 측은 올해 1분기부터 북미 생산 보조금의 회계 표시 방식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공시 재무제표에는 북미 생산 보조금 효과를 포함한 매출이 ‘매출 및 기타수익’으로 표시된다. 전기 실적과 전년 동기 실적도 비교 가능성을 위해서다. 

 

이번 수치는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잠정 실적이다. 향후 확정 실적 발표 과정에서 일부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흑자전환으로 단기 실적 충격은 줄였지만, 보조금 의존도를 낮추고 본업 수익성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며 "북미 생산 확대에 따른 IRA 수혜는 당분간 실적 방어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배터리 판매 단가, 가동률, 고정비 부담, 고객사 수요 회복 여부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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