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로 동결···금리인상 속도 조절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02-24 09:50:09
세 차례 금리인상 효과 지켜볼 필요
코로나19 급속 확산, 물가상승, 금융불균형 등 불안 여전
이주열 총재 임기내 마지막 금통위

▲ 한국은행. [사진= 연합뉴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인상했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앞서 세 차례의 금리인상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고, 주택가격도 안정화 되고 가계부채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유행이 여전히 거세고 물가상승과 금융불균형, 미국의 긴축완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대외불안 등으로 한은의 선택은 제한적이다. 이번 금통위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내 마지막 금통위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은 작년 5월 기준금리를 연 0.50%p로 낮춘 이후 지난 8월, 11월, 올해 1월 각각 0.25%p인상했었다. 기준금리는 현재 1.25%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채권 투자자·애널리스트 등 채권 업계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88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는 12명 이었다.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에도 경제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올 1월 국내 카드 승인액은 전년동기 보다 17.5% 늘었다. 같은 기간 취업자수도 전년 동월대비 113만5000명 늘어난 269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물가는 여전히 3%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3.2%로 3%대를 넘어선 이후 11월(3.2%), 12월(3.7%), 올해 1월(3.6%) 등으로 올라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2.5%, 근원물가 상승률은 1.8%에 달했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달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앞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한은이 공개한 지난 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3명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

.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공급망 불안이 기회로…인천서 K-그린테크 수출 기회 모색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친환경 기술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려는 각국의 에너지 전환 수요가 K-그린테크의 새로운 수출 기회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산업통상부와 인천시는 5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6 그린에너텍’

2

종로구, ‘특정건축물 양성화·한옥 지키기’ 민관 협력 체계 가동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종로구는 구민이 비용 부담 없이 건축물을 합법화하도록 돕고, 전통 한옥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종로구는 5일 종로구건축사회와 ‘특정건축물 지원센터 운영 및 한옥건축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문 건축사가 상담부터 설계까지 책임지는 밀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3

컴투스, SWC2026 개막…10번째 챔피언 경쟁 돌입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SWC2026이 오는 8일 오픈 퀄리파이어 한국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SWC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이용자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오픈 퀄리파이어 한국을 시작으로 지역별 예선과 지역 컵을 거쳐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