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황성완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지난 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에너지부와 '열병합발전 및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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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한난 사장(가운데 왼쪽)과 에렌을지 바트뭉크 몽골 에너지부 차관(가운데 오른쪽)이 몽골 에너지부와 K-난방 도입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난방공사] |
본 협약은 ▲ 열병합발전(CHP), 가스보일러 도입을 통한 몽골의 노후 석탄 발전소 및 보일러 현대화, ▲바이오매스, 폐기물·소각열 등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개발, ▲ 에너지 분야 법률 및 제도, 설비 운영, 유지관리 등의 정책·기술 교류와, 중장기적으로는 울란바토르 석탄 열병합 발전소를 천연가스 기반 K-난방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한난의 행보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비롯한 주요 지역의 노후 난방 인프라를 개선하고, 친환경·고효율의 K-난방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자,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한난의 K-난방 수출 전략이 ‘북방 비즈니스’로 확장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에렌을지 몽골 에너지부 차관은 한난이 진행한 ‘K-난방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울란바토르·바룬우르트 지역의 ‘난방 및 온수 공급 현대화 사업’ 성과를 언급하며, “K-난방 시스템의 성공적인 몽골 도입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난 정용기 사장은, 한국의 고효율·친환경 지역난방 기술을 통해 ▲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 ▲ 대기오염 저감, ▲ 양국 간 에너지 분야의 외교적 협력 관계 강화에 대한 효과를 강조하며, “몽골의 K-난방 도입은 한난의 해외 시장 확장 및 양국 협력 강화의 기회일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 저하와 환경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몽골 국민에게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U 체결 이후, 정용기 사장은 몽골 울란바토르의 지역난방 기계실 및 통합운영센터 등의 현장을 직접 방문·점검하며, 울란바토르 지역난방공사 사장(아마르사나)과 관계자들에게 ‘K-난방 트레이닝 과정’을 통한 선진 지역난방 기술의 지속적인 전수와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한난 관계자는 "한난 북방 비즈니스 본격화의 첫 단계인 몽골 K-난방 진출 협력은'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라며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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