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옥중 첫 메시지, "준법위 계속 지원…본연의 역할 다해달라"

최낙형 / 기사승인 : 2021-01-21 09:35:14
  • -
  • +
  • 인쇄
준법감시위원회 정례회의 앞두고 당부…준법위 계속 지원 의지 밝혀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첫 옥중 메시지로 준법감시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이 부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6개월 실형을 선고 받고 구속 수감된 지 4일 만에 이 부회장이 내놓은 첫 메시지다.

이날은 서울 서초사옥에서 준법위 정례회의가 있는 날이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올해 첫 정기회의를 개최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가 제출한 개선안을 검토,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18일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준법감시위가 실효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새로운 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부회장의 양형에 준법위 활동을 참고하지 않고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과 재판부의 부정적 판단에 따라 일각에선 준법감시위를 지속할 명분이 약해진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이 구속 후 준법위 첫 회의를 앞두고 준법위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위원회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 자리에서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며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고, 활동이 중단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선고공판을 일주일 앞둔 이달 11일에도 직접 준법위 위원과 만나 "준법위의 독립성과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준법위는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가 2019년 10월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과감한 혁신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재벌체제 폐해 시정 등 3가지를 주문한 것을 계기로 출범한 조직이다.

정준영 파기환송심 부장판사는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정치 권력으로부터 또다시 뇌물 요구를 받더라도 응하지 않을 그룹 차원의 답을 가져오라"고 주문했고, 삼성이 이에 지난해 2월 준법감시위원회를 설립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낙형
최낙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웹케시, 87억원 규모 ‘IBK 디지털뱅킹 리빌딩’ 1단계 수주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B2B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 웹케시가 IBK기업은행의 차세대 디지털뱅킹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금융권 디지털 전환(DX)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웹케시는 22일 아이비케이시스템과 약 87억2000만원 규모의 ‘IBK 디지털뱅킹 리빌딩 1단계’ 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IBK기업은행의 디지털뱅킹 고도

2

에스트래픽, 과기정통부 주관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선도기업 에스트래픽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는 기술 혁신 역량이 탁월하고 사업화 성과가 우수한 기업 연구소를 발굴해 지원하는 제도다. 에스트래픽은 이번 심사에서 무선통신 기반 차세대 신호시스템

3

코레일, 지하역 외부 ‘엘리베이터 안내표지’ 바꾼다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외국인과 교통약자 등 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하역 외부 엘리베이터 안내표지를 새롭게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새 안내표지에는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역 이름과 엘리베이터 번호를 크게 표시하고 운행 방향을 함께 담는다. 역 이름은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표기해 외국인도 쉽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