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보다 더 싼 아울렛" 서울서 통했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7 10:13:41
  • -
  • +
  • 인쇄
이랜드 천호점 방문 고객들 이구동성 '득템'
창고형으로 바꿨더니 주말 3일 매출 70% 성장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아이들 옷 사러 왔는데 폴로, 타미뿐 아니라 해외 글로벌 브랜드들 가격이 저렴해서 좋아요. 나이키나 다른 스포츠 브랜드도 많아서 남편이랑 한번 더 오려구요"


"스케쳐스에서 신발 샀는데, 옷도 너무 저렴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네요. 2001아울렛 시절 보다 더저렴해 ‘득템’ 했습니다" 

 

▲ 이랜드리테일이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을 오픈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지난주 오픈한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을 방문한 고객들의 반응이다.

"아울렛보다 더 싼 아울렛"을 내세우며 팩토리아울렛을 첫 선보인 이랜드리테일이 서울 강동구에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을 지난 22일 신규 오픈했다. 지난해 1호점 광명점을 선보인 후 약 6개월 만에 서울에 최초로 오픈한 팩토리아울렛이다.

천호점은 오픈 당일인 금요일부터 많은 고객들이 몰리며 주말(금, 토, 일)까지 3일간 전년 대비 70%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2001아울렛 천호점을 팩토리아울렛으로 탈바꿈한 것인데, 특히 기존 2001아울렛 천호점에는 없던 입점 브랜드 매출이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천호점에 신규 입점한 LF종합관, 해외 글로벌 브랜드(폴로, 타미힐피거, 아미, 메종키츠네, A.P.C, 바버 등) 등이 주요 성과를 이끌었다. 이로써 특정 연령층이 아닌 MZ세대부터 4050세대까지 전 연령층을 수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랜드리테일이 서울에 최초로 선보인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은 지상 1층에서 4층까지 200여 개 브랜드로 구성됐다. 주요 브랜드는 여성복과 남성복뿐 아니라 스포츠부터 골프, 제화 및 잡화, 아동복, 코스메틱 등 10여 개 카테고리 매장으로 조성됐다.

층별 구성은 ▲1층 팩토리관 (슈즈 팩토리, 진(Jean) 팩토리, 캐주얼 팩토리, 글로벌 스포츠), ▲2층 여성관 (S쏠레지아, 미니멈, CC콜렉트, EnC, 리스트, JJ지고트, 쉬즈미스), ▲3층 숙녀 &골프관(LF종합관, 크로커다일레이디, 루이까스텔), 제화(소다, 탠디, 에스콰이어, 엘칸토, 남성 잡화), ▲4층 글로벌&아동관 (폴로 키즈, 타미힐피거 키즈, 이랜드 키즈 셀렉트샵 키즈덤, 아동 슈즈 팩토리, 락앤락 상설매장)으로 이뤄졌다.

특히, 국내 유통 업계 최초로 150㎡ 규모의 '스케쳐스 팩토리' 입점에 이어 화장품 편집샵 형태의 ‘코스메틱 팩토리’까지 선보이며 카테고리 영역 확장에 나섰다.

오는 4월에는 서울· 수도권에서 현재 단 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뉴발란스 팩토리'와 '뉴발키즈 팩토리'가 각각 400㎡와 230㎡ 규모로, 5월 초에는 애슐리퀸즈 매장이 760㎡ 규모로 추가 입점하며 전관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은 패션 의류뿐 아니라 제화, 잡화부터 코스메틱 브랜드까지 카테고리를 더욱 확장해 오픈한 지점으로 팩토리아울렛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이 국내에 선보인 팩토리아울렛은 미국 유통 브랜드인 티제이맥스(TJ Maxx), 마샬즈(Marshalls)를 모델로 기존 백화점이나 아울렛의 유통 구조를 깨고 직매입, 직운영 구조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팩토리아울렛은 1년차 재고를 주로 판매하는 일반 아울렛보다 폭넓게 상품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1년차부터 3년차까지 상품 구색을 넓히며, 다년차 상품일수록 고객에게 큰 할인폭을 선보인다. 통상 1년차 상품은 정상 판매가에서 50% 이상, 2년차 상품은 70% 이상, 3년차 상품은 80%~90% 할인율을 적용한다.

특히 직매입과 직접 운영 체제가 핵심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브랜드와 계약을 통해 의류, 가방, 제화, 코스메틱 등의 브랜드 상품을 직매입하고 있다. 또한, 매장 인테리어부터 상품 진열, 재고 관리 및 판매 등의 운영 업무도 직접 담당한다. 각 브랜드는 매장 직접 운영의 부담을 덜고, 고객은 중간 마진을 부담할 필요가 없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팩토리아울렛은 '아웃렛보다 더 싼 아웃렛' 콘셉트로 고물가 시대에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기획한 차세대 유통 모델"이라며 "연내 팩토리아울렛을 추가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발할라 서바이벌’ 크리스마스 던전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에서 크리스마스 던전 ‘핌불하임’을 업데이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월 7일까지 기간 한정 이벤트 던전이 열린다. 이용자는 눈보라 주술사 핌불이 이끄는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치며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단계별 던전을

2

드림에이지, ‘퍼즐 세븐틴’ 어프어프 컬래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드림에이지는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즐 세븐틴(Puzzle SEVENTEEN)’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earpearp)’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컬래버는 퍼즐 세븐틴 하늘섬에 놀러온 ‘어프어프’와 ‘세븐틴’ 멤버들의 귀여운 첫 만남이 콘셉트로, 디지털 액세서리 머치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

3

신한銀, 땡겨요 광주광역시 서구 MOU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신한은행은 24일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소재 광주광역시 서구청사 나눔홀에서 서구청,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함께 ‘광주광역시 서구형 공공배달서비스 도입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배달플랫폼 이용 부담이 큰 자영업자의 비용을 완화함으로써 지역 민생경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