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난자 냉동시술' 비용 지원...저출생 문제 해결 위해 소매 걷어

이하늘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0 11:56:54

[메가경제=이하늘 기자] 서울시가 난임 여성의 난자 냉동시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나선다. 

 

▲ 사진: 연합뉴스

 

지난 8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난자 냉동시술을 원하는 30~40세 여성에는 첫 시술비로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20대 여성이라도 조기폐경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서울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시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모든 난임 부부에 시술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자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하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첫 대책으로,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난임 인구에 대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늘려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에 공식적으로 난임 진단을 받은 인구는 약 8만2000명이며 전국적으로는 연간 25만 명에 달한다. 난임 부부들은 시험관 시술을 받을 때마다 최대 200만원의 비용을 들인다.

시술 과정이 길어질수록 비용 부담이 더 커지지만 중위소득 180% 이하라는 기준에 걸려 지원을 못 받는 난임 부부들이 많았다. 이에 시는 모든 난임 부부의 시술비를 지원하기 위해 기준을 없애기로 했다.

앞으로 난임 부부들은 시술을 할 때마다 회당 최대 110만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시술별 횟수 제한도 사라진다. 신선배아 10회, 동결배아 7회, 인공수정 5회 등 기존에 횟수를 정해놓은 시술간 칸막이를 없애고, 어떤 시술이든 난임부부들이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이번 대책을 실행하기 위해 2026년까지 4년간 약 21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조례 개정 등 사전 준비 절차를 거쳐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난임 시술 당사자와 난자 냉동 시술자, 난임 치료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그는 "비슷한 고민과 고통을 안고 계신 분들이 간절한 마음을 이룰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챙기겠다"며 "이번 계획을 시작으로 실효성있고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정책을 집중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하늘 기자
이하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염태영 의원, “서울지하철 부정승차 부가운임 95억 원”…미납액 18억 넘어
[메가경제=이정우 기자] 서울지하철에서 최근 3년간 부정승차로 95억 원이 넘는 부가운임이 부과됐지만, 이 가운데 18억 원 이상이 환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부정승차에 따른 부가운임의 건수 기준 징수율도 2023년 85%에서 지난해 76%로 하락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

2

삼성E&A, 사우디서 4조 7000억원 비료 플랜트 수주…2030년 완공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03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이후 축적한 현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삼성E&A는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회사 사빅(SABIC)의 비료 부문 자회사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와 ‘SAN-7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3

영도구, 추석 맞아 취약계층 30가구 방문…안부·생활실태 살펴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부산 영도구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안부와 생활실태를 살피는 명절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영도구는 청학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추석 나눔 행사, 나누는 정(情), 따뜻한 정(情)’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명절 기간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의 사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