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9년 만에 '매출 10조 클럽' 복귀…영업이익 12년 만 최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0 15:49:53
고수익 선종·FLNG 앞세워 실적 급등
2026년 매출 12.8조·수주 139억달러 목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가이던스(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9년 만에 '매출 10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과 해양 프로젝트 물량 확대가 맞물리며 실적 반등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사진=삼성중공업] 

 

30일 삼성중공업은 2025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0조6500억원, 영업이익 86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5%, 영업이익은 71.5% 증가했다.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2016년(10조4142억원) 이후 9년 만이며 영업이익 규모는 최근 12년 내 최대치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고수익 선종 중심으로 재편된 수주 포트폴리오와 해양 플랜트 생산 물량 확대가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거제조선소에서 말레이시아 제트엘엔지(ZLNG), 캐나다 시더(Cedar), 모잠비크 코랄(Coral) 등 총 3기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건조 중이다. 

 

여기에 미국 델핀(Delfin) 프로젝트와 관련한 FLNG 신조 수주 계약도 앞두고 있다.

 

국내외 협력 조선소와의 글로벌 오퍼레이션(운영)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생산 물량이 늘어난 점도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회사 측은 이러한 생산 기반 확대가 올해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12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수주 목표는 139억 달러로 설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조선소들과의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사업 협력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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