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 국내 최초 분말형 혈액투석제 국산화 성공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10:01:05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C녹십자엠에스(대표 김연근)가 국내 최초로 분말형 혈액투석제 ‘에이치디비산(HD B-San)’의 제조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나섰다.


혈액투석 시에는 혈액 내 산도(pH) 유지를 위해 산성의 ‘A액(Acid Bag)’과 알칼리성의 ‘B액(Bicarbonate Bag)’이 함께 사용된다. 이번에 허가된 ‘에이치디비산’은 기존 액상형 B액의 단점을 개선한 분말형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허가를 받은 제형이다. 이로써 GC녹십자엠에스는 A액·B액·분말형 B투석제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됐다.
 

▲ GC녹십자엠에스 음성공장. 

분말형 혈액투석제는 액상 제품 대비 부피와 무게가 줄어 물류·운송비 절감 효과가 크며,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하다. 또한 수입 제품이 주로 사용하던 밀봉형 구조 대신 용기와 뚜껑이 분리되는 개봉형 구조를 채택해 잔여물 배출과 폐기 편의성을 높였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2022년 충북 음성HD공장 내에 분말형 혈액투석제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대량 생산 체계를 완비했으며, 이번 허가 이후 국내 주요 의료기관 및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판매를 진행 중이다.

GC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국내 분말형 혈액투석제는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이번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 효과와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해외 시장 진출도 병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엠에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액상 혈액투석제 생산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2019년 완공된 충북 음성HD공장은 대지면적 약 2만2000㎡ 규모로, 연간 약 600만 개의 혈액투석액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T 불법 기지국 20여개 추가 적발…피해자도 증가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 무단 소액결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기지국 아이디가 20여개 추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T 해킹 사건 민관 합동 조사단은 KT가 범행에서 쓰인 것으로 파악한 기지국 아이디(셀 아이디) 4개 외에도 20개가량의 불법 기지국 아이디를 추가로 발견했다. KT는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해

2

CJ대한통운 ‘오네’, 윤디자인 ‘윤800’체… 우수 한글 상표·디자인 선정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올해의 아름다운 한글 상표와 글자체로 CJ대한통운의 ‘오네’와 윤디자인의 ‘윤800’체가 각각 선정됐다. 지식재산처는 16일 서울 중구 디자인하우스에서 ‘제10회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대회’와 ‘제1회 아름다운 한글 글자체 디자인 선정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상표·디자인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후

3

한국투자신탁운용·우리자산운용, K-브랜드지수 순위 상승세…자산운용사 판도 변화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자산운용사 부문 1위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AI 인덱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