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인재·젊은 리더 전진배치"···하나은행 조직개편·인사 단행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12-28 10: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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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효율화 제고, 핵심성장부문 강화로 협업 시너지 확대
수평적 조직·일하는 방식 혁신 위한 고객 중심 플랫폼조직 확산
▲ 하나은행 사옥 전경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여성인재와 혁신 마인드의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한 조직 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수평적 조직·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고객 중심의 플랫폼조직을 확산했다. 아울러, 효율화 제고, 핵심성장부문 강화를 통한 협업 시너지 확대를 위해 ▲ 영업조직체계 단순화  자산관리그룹 확대  디지털리테일그룹 내 ‘DT혁신본부’ 신설  New Hana 브랜드 강화를 위한 브랜드전략섹션을 분리 개편했다.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2022년을 금융의 경계를 넘어서는 “Beyond Finance"의 원년으로 삼은 하나금융그룹의 경영전략 추진을 위한 2022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2022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 하나은행은 조직의 효율화를 제고하고 핵심성장부문의 강화를 통해 협업 시너지를 확대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손님 중심 플랫폼조직의 확산으로 수평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장기적인 질적 성장의 기반을 구축한다.

먼저, 유사 기능 및 시너지를 고려해 조직 효율화를 제고했다. 기존 16그룹, 21본부·단, 60섹션으로 구성된 조직을 13그룹, 26본부·단, 55섹션으로 효율화했다. 이를 통해 소통과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유기적이고 효율화된 조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핵심성장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영업 역량을 집중화하고 실행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영업그룹’을 신설하고, 기존 국내영업조직의 영업본부는 폐지했다. 이로써 영업조직은 기존 3단계(콜라보그룹-영업본부-지역영업그룹)에서 2단계(콜라보그룹-영업그룹)로 축소됐다. 의사결정단계를 단순화하고 신속한 실행력이 제고되면서 콜라보그룹 중심의 책임경영체제가 정착되고, 보다 신속하고 유기적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자산관리그룹은 확대 개편해 WM본부, 연금사업본부, 신탁사업본부, 투자상품본부 등 네 개의 본부로 구성했다. 디지털리테일그룹 내에는 ‘DT(Digital Transformation)혁신본부’를 신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브랜드본부 내 홍보섹션에서 ’브랜드전략섹션‘을 별도로 분리, 운영함으로써 조직 운영을 보다 전문화했다. 

수평적 조직 및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손님 중심의 플랫폼조직도 강화한다. 기존에 하나의 본부 아래에 섹션(Section)과 유닛(Unit)으로 계층화되어 있던 조직을 플랫폼 조직 내에서는 섹션 없이 유닛만으로 구성해 철저하게 손님의 관점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단계를 간소화하고 직원 간 소통과 협업의 기회를 넓혔다. 올해 디지털리테일그룹에서만 적용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자산관리그룹과 CIB그룹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여성인재 중용 ▲혁신 마인드를 갖춘 젊은 리더 전진 배치 ▲성과기반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를 위해 업무 전문성, 디지털 역량과 소통능력을 고려하였으며, 경력과 역량 뿐 아니라 성장 기회까지 감안했다.

여성인재를 중용해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이를 위해 최근 1기 수료자를 배출한 하나금융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등의 여성 인재풀을 활용했다.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1기 수료자 총 34명 중 은행 소속 여성 인재는 22명이었고, 이 중 박영미 손님행복본부장 및 고금란 영업지원본부장 등 2명을 여성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소정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과 이인영 소비자보호그룹 상무, 김미숙 연금사업본부장을 포함하면 하나은행의 여성임원 및 본부장은 총 5명으로, 이들은 모두 70년대생이다. 

또한,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 현장의 성과 우수 지점장 등을 대상으로 본부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으며, 총 17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업무역량과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양손잡이형 인재로,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애자일(Agile) 조직문화 조성이 가능하도록 우수한 소통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배치했다.

박병준 본부장은 부행장인 경영지원그룹장 겸 청라HQ추진단장으로 승진했고, 성영수 외환사업단장(본부장)은 CIB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안선종 본부장은 Biz.혁신그룹 부행장으로, 전우홍 서남영업본부장은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주성 하나카드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승진 위촉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손님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손님,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하여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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