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스톤, 폭염 특수로 이장 건수 7배 증가…실내 봉안당 시장 급성장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1 10:48:24
  • -
  • +
  • 인쇄
기후변화가 만든 新시장, 날씨 독립적 추모 서비스 투자 확대 전망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극한기후가 일상화되면서 수백 년간 이어져 온 한국의 전통 장례문화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폭염·폭우·폭설 등 기상이변으로 야외 성묘 환경이 악화되자, 프리미엄 봉안당 ‘아너스톤’이 기후변화 시대에 맞춘 실내 추모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 23일까지 전국 일평균기온은 25.6℃로 지난해와 함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 일최고기온 평균은 30.6℃로, 2018년 30.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여기에 시간당 150㎜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우까지 겹치며, 예측 불가능한 ‘복합재난’ 양상이 두드러졌다. 기상청은 이러한 폭염·열대야 복합 현상이 15년 뒤엔 16배, 55년 뒤엔 최대 60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극한 기후는 장례문화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야외 성묘의 불편함과 산지 접근성 악화로 실내 추모 공간에 대한 선호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 봉안당 문의가 전년 대비 30% 늘었다”며 “기후변화가 장례문화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양아정 연구교수도 “극한기후가 야외 성묘를 제약하면서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실내 공간으로의 전환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너스톤은 올해 여름 이장 건수가 전년 대비 7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가 윤달(윤6월)로 전통적으로 이장 수요가 많은 해라는 점과, 기후변화로 인한 야외 성묘 어려움이 맞물리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아너스톤은 호텔급 실내 시설로 사계절 일정한 온습도를 유지해 폭염·폭우 등 어떤 기상 상황에서도 쾌적한 추모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 1층을 새로 개관하며 2만5000기 규모 안치 공간을 확보했고, 한지 조명과 자연 채광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층별로 벨기에산 목재, 프랑스산 벨벳 등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해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한다.

전통 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시도도 눈길을 끈다. 아너스톤은 광주요와 협업한 프리미엄 봉안함 ‘RYUN(련)’을 출시했으며, AI 기반 디지털 추모 플랫폼 ‘소울링크’, 맞춤형 추모 테이블 ‘아너스테이블’ 등 첨단 서비스도 도입했다.

아너스톤 관계자는 “폭염과 폭우가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재난 속에서 실내 봉안당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예측 불가능한 기후에도 변함없는 추모 환경을 제공해 새로운 장례문화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팔도, ‘팔도비빔면 더 블루’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팔도가 신제품 ‘팔도비빔면 더 블루(The Blue)’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최근 트렌드인 식감을 강조해 기존 제품보다 두꺼운 중면을 적용했다. 두꺼운 면발은 탄탄한 탄력을 유지하며 씹는 재미를 높인다. 액상스프도 업그레이드됐다. 태양초 순창 고추장을 베이스로 8가지 과채 원물을 배합해 자연스러운 감칠맛을 살렸다

2

헥토파이낸셜, ‘2025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선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헥토파이낸셜이 지난 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진행된 ‘2025년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에서 ‘종합평가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공시우수법인제도는 매년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의 경영 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 신뢰도 증진으로 성실공시 문화 조성에 기여한 상장법인을 선정하는 제도다. 장기성실공시 우수법인 실적예

3

에코프로, '배우자 초청 경영' 눈길…여성친화 복지로 저출산 해법 찾는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의 부인 강정숙 씨(66)는 올 1월 3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에코프로 시무식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에코프로는 사장 승진 임명식에 승진 대상자와 배우자를 함께 초청하는 관례를 이어오고 있다. 꽃다발과 함께 특별 선물을 받은 강정숙 씨는 “남편이 회사에서 승진했다고 초청받을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동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