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말모이연극제 이북 사투리 주제 다양한 무대 펼쳐...연극 '없시요' 주목

김재순 / 기사승인 : 2020-09-15 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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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김재순 기자] 선선한 바람과 푸른 하늘의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대학로에서 뜻깊은 연극제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0월 25일까지 대학로 후암 스테이지 1관에서 펼쳐지는 제2회 ‘말모이연극제’가 그 무대다. 

 

이 연극제에서는 3·1운동 101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 10월 9일 제574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의 지역색과 사투리를 담은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말모이연극제는 대한민국을 하나로 아우르는 우리말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말 연극제로, 이번 제2회 ‘이북’ 편에서는 창작집단 곰 연극 ‘없시요’가 특히 시선을 끈다.  

 

그 이유는 통일을 위한 남과 북의 통일문화 인식과 소통, 교류를 위한 '2015년 남북경제협력포럼'과 통일부에서 주최·후원했던 '오작교 연가' 행사에 올렸던 연극이기 때문이다.

 

▲ 제2회 말모이연극제 '없시요' 공식 포스터. [출처= 바람기획사]


'없시요'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온 여고생 효민과,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유골을 가지고 혼자서 여행 온 재일교포 정영욱, 그리고 북한 쪽 접경을 경비하는 병사 장은철의 이야기이다.


갑자기 불어 닥친 회오리 바람으로 강물에 빠져 북한 땅으로 떠내려 가게 되고, 셋은 서로를 경계하지만 위험천만한 과정을 극복하면서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진심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 줄거리다.

강제권 감독이 작가겸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이태호, 정욱권, 윤아련, 조정호가 출연한다. 이외에 예술감독 및 언어감수를 탈북민 출신 오진하 감독이 맡았다.

강제권 감독은 "우리에게 통일은 희망이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남쪽으로 온 새터민들에게는 통일은 현실이다"며, "이 극을 통해 그 현실을 같이 공감하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주최측 말모이 조직위원회는 "주시경 선생의 뜻을 이어 편찬된 사전 '말모이’처럼 순수 우리말인 각 지역의 사투리를 살려 연극이란 양식으로 극화해 보자는 취지이다" 라고 설명했다.

제2회 말모이연극제 주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수칙 가운데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금지 ‘제외 사례’에 속하는 연극제로서,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공연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극 '없시요'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오는 20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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