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SKT CEO "AI 대전환 기로…국가대표 AI 인프라 사업자 도약"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3: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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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와 추진한 7조원 규모 울산 AI 데이터센터 확장 검토
B200 기반 GPUaaS '해인' 가동…500B 초거대 모델·전국·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확장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대전환이라는 역사적 기로에 서 있는 만큼 SK텔레콤은 국가대표 AI 사업자로 성장하겠습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3일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T]

 

정재헌 SK텔레콤 신임 CEO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SK AI 서밋 2025(SK AI SUMMIT 2025)'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글로벌 AI 경쟁 환경이 압도적으로 달라졌다"며 "국가 차원의 AI 컴퓨팅 역량 강화와 디지털 인프라 혁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AI 예산 확장 등 정책 변화도 대한민국 AI 인프라 도약의 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AI DC 관련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울산 AI DC 대규모 확장 검토 ▲에너지 특화 AI DC 솔루션 글로벌 진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통한 ‘에지 AI(Edge AI)’ 추진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AI DC 종합 사업자(Developer) 도약 등을 골자로 하는 'AI 인프라의 나우 & 넥스트'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울산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며 아마존과 총 7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또, 엔비디아 최신 GPU ‘B200’ 1000장 이상을 도입해 국내 최대 단일 GPUaaS(서비스형 GPU) 플랫폼 ‘해인’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설계 단계부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해 확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정 CEO는 "GPUaaS 사업은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기업·연구소와 오픈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00B(5000억개) 파라미터급 초대형 한국형 AI 모델 개발을 공식화했다. 그룹 내 정예 AI 인력 풀을 구성해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소비자용 AI 플랫폼 'A.(에이닷)'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입자 및 월간활성이용자(MAU)가 각각 1000만명을 돌파하며 '전국민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정 CEO 측 설명이다. 정 CEO는 “에이닷을 국민 누구나 쓰는 ‘모두의 AI’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울산·수도권·서남권’ AI 인프라 삼각벨트를 구축하고, 아시아 1GW급 AI 데이터센터 개발도 추진한다. 앞서 지난 10월 SK그룹은 오픈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서남권 지역에 AI DC 설립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정부, 지자체,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다자간 협력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도 추진한다. 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거점에 멤버사와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현지 발전 인프라와 연계한 전력 최적화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AWS 등 글로벌 사업자와도 협력 확대를 예고했다. 정 CEO는 “AI 시대, 통신 인프라는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통신사가 가진 전국 네트워크·엣지 컴퓨팅 기반으로 글로벌 AI 네트워크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그룹사 제조 현장까지 AI 역량을 확장한다. 반도체·배터리·에너지·화학 등 계열사 제조라인에 AI 인프라를 적용하고, 디지털 트윈 및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한다. 특히 “아시아 최초 제조 특화 AI 클라우드”를 표방하며 SK하이닉스 등과 제조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향후 AI 데이터센터 확장은 ▲속도 ▲전력 효율 ▲비용 최적화 ▲운영 자동화 4요소가 핵심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AI DC 구축 솔루션·클러스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수출 모델로 만든다.

 

정 CEO는 “한국형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솔루션화해 국가대표 AI 사업자로서 성장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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