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전국 최초 직류구간 강체 전차선로 ‘R-bar’ 도입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3 12:59:46
노포 입출고선 시범 설치·성능 검증…2031년까지 1호선 지하구간 단계적 교체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전국 도시철도 최초로 직류구간 강체 전차선로 ‘R-bar’ 현장 실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노후 전차선로 교체에 나선다.

 

▲강체 전차선로 R-bar 방식 전차선로(R-bar 설치 후)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 입출고선 140m 구간에 강체 전차선로(R-bar·Rigid Bar)를 시범 설치하고 실제 전동차 운행 환경에서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체 전차선로(R-bar, Rigid Bar)는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된 바(Bar)에 일체로 고정한 일(一)자 형태 구조물로, 도시철도 지하구간과 같이 협소한 공간에 주로 사용한다. 

 

전차선로는 도시철도 차량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설비로 열차 운행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개통 40년이 지난 부산 1호선은 노후 전차선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사는 지하구간 전차선로 가선 방식을 컴파운드 커티너리 방식에서 강체 방식인 R-bar로 변경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21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국책과제로 추진한 직류(DC 1,500V) R-bar 국산화 개발의 연장선이다. 공사는 LS전선과 함께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존 방식은 전차선을 공중에 매다는 구조로 전차선로에 지속적으로 높은 장력이 가해져 단선 위험이 있고 사고 발생 시 복구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반면 R-bar는 알루미늄 강체 홈에 전차선을 직접 고정해 구조적으로 단선 위험이 적다. 설치와 유지보수도 쉽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R-bar 강체 전차선로로 교체하면 유지보수 점검 항목이 기존 52개에서 34개로 줄어들어 관리 효율도 높아진다. 지하 터널 구간 개량 공사 비용도 기존 대비 약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올해 현장 검증을 마무리한 뒤 2027년 범어사~두실 구간 4km를 시작으로, 다대포해수욕장 연장 구간을 제외한 부산 1호선 전체 지하구간 전차선로를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이병진 사장은 “노후 전차선로 교체를 통해 도시철도 안전성과 유지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안정적인 열차 운행을 위해 개량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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