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훼손 시 구입가 전액 물어내라?…공정위, 동원F&B 시정명령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2 12:51:47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원F&B의 대리점 대상 불공정 약관에 대해 시정명령(행위금지·통지명령)을 부과했다. 냉장·냉동 장비를 임대하거나 광고물이 부착된 판촉 장비를 지원하면서 장비가 훼손·분실될 경우 사용기간·감가상각 없이 ‘구입가 전액’을 배상하도록 한 조항이 법 위반으로 판단된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동원F&B는 2016년 6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대리점들과 장비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대리점 귀책 시 구입금액 전액을 배상하도록 약정했다. 또 판촉용 장비 구입비 일부를 광고료 명목으로 지원하면서, 장비나 광고물 훼손 시 광고비를 전액 반환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 동원F&B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해당 행위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 남용에 따른 불이익 제공에 해당한다고 봤다. 적용법령은 시기별로 ▲대리점법 제9조 제1항(2016.12.23 이후) ▲구 공정거래법 제23조 제1항 제4호(그 이전) 등이 적용된다.

다만 동원F&B가 문제 조항을 근거로 실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례는 없었으며, 공정위 조사 이후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대리점과 변경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진시정 조치를 완료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국정과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과제64) 성과로 평가하며, 대리점주 등 경제적 약자 보호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공급업자의 우월적 지위 남용, 불리한 거래조건 강요 등에 대해 지속 감시·제재를 예고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버거에 논알코올 맥주 더했다"…노브랜드 버거, 카스 제로와 '버맥' 팝업 운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논알코올 맥주 브랜드 카스 제로와 협업해 여름 시즌 한정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노브랜드 버거는 오는 8월 23일까지 성수랩점과 코엑스점에서 카스 제로와 함께 '어메이징 버맥집'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음주를

2

한화비전 AI CCTV, 국정원 '보안 문턱' 넘었다…공공시장 정조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비전이 인공지능(AI) CCTV 제품에 대한 국가정보원 보안 인증을 확보하며 공공 영상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강화되는 사이버 보안 수요에 대응해 인증 제품군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화비전은 AI CCTV 플래그십 라인업인 ‘P 시리즈 AI 4K’ 카메라 4종이 국정원의 ‘보안기

3

BBQ, LPGA 메이저 2연승 유해란 프로 축하 행사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제너시스BBQ 그룹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2연승을 달성한 후원 선수 유해란 프로를 초청해 축하 행사를 개최하며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BBQ는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유해란 프로와 가족, 소속사 관계자를 초청해 LPGA 메이저 대회 2연승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유해란 프로는 최근 LPG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