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한국후지필름㈜이 지난해 10월 베트남 남부 박리에우시에 자리한 대형 쇼핑몰 GO-MALL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네컷사진’으로 불리는 셀프 포토 키오스크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MZ세대의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네컷사진’은 베트남에서 인기가 높은 가운데, 유명 관광지인 호치민 시내 중심부를 비롯해 다낭 대표 관광지 호이안 등 지역 곳곳에 우리나라 네컷사진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한국후지필름의 네컷사진 브랜드 ‘셀피키오스크’도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진출해 K-컬처를 알리며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GO-MALL은 베트남뿐 아니라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 대형몰이다. 한국후지필름은 고온다습한 날씨 특성 상 대형 쇼핑몰에 유동인구가 몰린다는 점을 고려해 GO-MALL에 셀피부스를 수출했다.
포토 키오스크 셀피부스 일반형과 신규 라인인 하이앵글 제품을 수출했다. 일반 네컷사진 뿐만 아니라, 하이앵글 사진까지 촬영할 수 있어 한류 문화에 친숙한 베트남 젊은 층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물가 대비 금액이 높은 4000~5000원으로 책정됐음에도 일 평균 300팀 이상이 방문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어 한국후지필름은 GO-MALL 껀터점, 미터점에 이어 올해 안에 하노이, 다낭, 호치민 등지에도 셀피스탠드 우드, 우드미니, 박스 총 3대를 배치하고 촬영 및 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트남뿐 아니라 뉴질랜드와 네덜란드 진출도 확정됐다. 올해 중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지역 무인 카페와 네덜란드의 헤이그 지역의 YATTA 한인마트에 입점할 예정으로 아시아에 이어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도 예고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의 셀피 부스가 해외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것은 차별화된 경쟁력에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별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사용료가 없어 로열티 비용이 0원이라는 점이다. 독립적인 무인 포토 키오스크 매장을 운영하려는 개인 사업자들의 진입 문턱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현지화에 용이한 운영 방식도 영향을 미쳤다. 각국의 통화와 결제 환경을 반영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직관적인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다양한 국가에서 편리한 운영이 가능하다.
한국후지필름은 평형별 맞춤형 인테리어 가이드를 제공해 매장 상황과 예산에 맞춰 최소 비용으로 인테리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이트톤의 세련된 제품 디자인 적용으로 어느 매장 환경에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숍인숍(shop-in-shop) 방식으로도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레이아웃 설정과 가격 조정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도 메리트로 꼽힌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당사 셀피 키오스크는 CE 인증(SELFIE BOOTH)을 획득하며 주도적인 제품 공급 확대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스튜디오형 포토 키오스크 셀피부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빠르게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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