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7%...전월비 0.05%p 상승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0 13:37:46
  • -
  • +
  • 인쇄
금감원, 7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발표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6월 소폭 하락했던 은행 대출 연체율이 7월 다시 상승 전환했다. 가계·기업대출 연체율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금융감독원]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0.42%)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은행 연체율은 지난 6월 석 달 만에 하락했다가 이번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7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으로 전월(4조4000억원) 대비 절반이 넘는 2조9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0.46%)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 연체율은 0.05%로 0.01%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은 0.61%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연체율은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분기 중 올랐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2분기 말이었던 6월에 비해 3분기 초인 7월에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풀이된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으로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