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 석션카테타 의료용품 지원사업 성료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14:10:11
  • -
  • +
  • 인쇄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가 진행한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 의료용품 석션카테타 지원사업’을 최근 성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10일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경제적 부담이 컸던 석션카테타를 후원아동 가정에 지원하는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 가정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150가정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협회 측은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실제 사용 빈도와 경제적 부담 정도를 고려해 수혜 가정을 확정하고, 각 가정에 의료용 석션카테타와 함께 일상적인 위생 관리에 필요한 물티슈를 함께 전달했다. 석션카테타는 호흡기 분비물 제거가 필요한 중증 환아들에게 필수적인 의료소모품임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매달 수십 만 원의 비용을 자비로 감당해야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된 석션카테타는 총 수천 개에 이르며, 환아들의 위생과 건강 상태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후속 모니터링을 통해 실제 사용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용품 지원 외에도 협회는 현재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를 위한 정기적인 의료비 지원사업, 심리 상담 프로그램, 돌봄 가족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한 의료비 보조를 넘어, 고가의 의료장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석션카테타 지원사업은 환아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첫 단계이며, 앞으로는 자가호흡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고가 장비도 필요 가정에 맞춰 지원할 수 있도록 민간 후원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는 2002년 설립 이후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의료비 및 생활비 지원, 복지 프로그램 운영, 정책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도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치료받고,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펑크비즘,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를 만나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히바우두가 한국에서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축구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히바우두는 브라질 전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레전드 매치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상에는 단순한

2

현대차그룹, CES 2026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메가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3

아이윌미디어·스튜디오플로우, 한국판 '오오마메다토와코...' 제작확정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2021년 일본 히트작 ‘오오마메다토와코와 세 명의 전남편’이 아이윌미디어와 스튜디오플로우의 손을 거쳐 한국에서 미니시리즈 '나의 남편들에게' 라는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30일 제작사 아이윌미디어와 스튜디오플로우 측은 원작 드라마의 한국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동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1년 일본 후지TV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