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美 군수함 설계 ‘첫발’…NGLS로 '마스가 프로젝트' 뱃고동 울렸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1 15:13:17
나스코와 협력 본격화…고효율 선형 설계로 핵심 역할 수행
MRO·3X 기술 앞세워 대미 공략 가속…미 조선 재건 파트너로 부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전략적으로 준비해 온 대미 사업의 성과로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설계사업 참여 소식을 전하며 MASGA(마스가,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뱃고동을 울렸다.

 

1일 삼성중공업은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나스코(이하 나스코), 디섹(DSEC)과 함께 NGLS 프로젝트의 개념 설계를 2027년 3월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NASSCO(나스코) 조선소 전경[사진=삼성중공업]

 

NGLS는 미 해군의 핵심 전략인 '분산 해양작전'의 실행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높은 기동성과 표적 맞춤형 운용 역량을 갖춘 소형 함정으로 향후 13척 이상 건조가 예상되는 전략 프로젝트로 통한다.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은 함정 성능의 근간이 되는 고효율 선형설계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중공업은 대전 대덕연구센터에 보유한 길이 400m인 상업용으로는 세계 최대 대형 수조를 기반으로 축적한 선형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미 해군이 요구하는 고도의 기동성, 보급능력, 안정성 등을 완벽히 충족하는 선형을 개발한다. 

 

향후 나스코 조선소가 효율적으로 함정을 미국내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도 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대미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해 미국 비거(Vigor) 조선소와 공동으로 MRO(유지·정비·보수)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다. 

 

향후 선박 건조 기술, 3X(디지털 전환·친환경 전환·스마트 자동화 전환) 기술 등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대미 사업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실제로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미국 조선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난 3월부터 가동한 세계 최초 배관 스풀 자동화 기술을 대미 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샌디에이고 주립대와 공동 설립한 연구센터를 활용해 나스코와 기술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AI 기반 생산 자동화, 로보틱스, 친환경 분야에서 미국 조선업의 재건 기반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기술과 소프트 경쟁력을 활용해 미국내 조선 기자재 클러스터 구축과 조선 숙련공, 선원 양성 트레이닝센터 조성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자체적으로 함정정비협약(MSRA) 인증 취득도 순조롭게 진행하는 등 대미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NGLS 사업을 기점으로 나스코 조선소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미 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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