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국감 증인 채택된 통신 3사 CEO…"쟁점은 해킹·소액결제 피해"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15:46:30
  • -
  • +
  • 인쇄
국감 핵심 이슈 '보안'…통신 3사 CEO 동반 출석 3년 만에 재현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올해 국정감사(국감) 증인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채택했다. 지난 4월 이후 연이어 발생한 대규모 해킹과 소액결제 피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따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4일 KT·S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해킹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과방위는 내달 21일 열리는 국감 증인으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를 채택했다. 통신 3사 CEO가 동시에 국감장에 서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으로, 올해 국감이 디지털 보안 이슈를 핵심 의제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KT의 경우, 현직 대표뿐 아니라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사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까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SKT '해킹 피해'·KT '소액결제 피해·과장광고 논란' 쟁점

 

과방위는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유영상 대표를 상대로 보안 투자 부족, 본인인증서비스(PASS) 관리 허점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으로 수백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산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선 "국민 신뢰 훼손"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김영섭 대표에게는 최근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으로 인한 소액결제 피해 사태와, 경쟁사 해킹 사태를 이용한 과장광고 논란에 대한 질의가 예정돼 있다. 이로써 김 대표는 취임 이후 2년 연속 국감에 출석하게 됐다.

 

홍범식 대표는 올해 초 통신사에서 발생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질문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3년 가입자 수십만 명의 정보가 다크웹에 유출돼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 여야, 보안 책임 vs CEO 경영책임 놓고 충돌 전망

 

여야의 질의 방향도 관심사다. 여당은 기업의 관리·감독 책임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고, 야당은 CEO 경영 책임론과 함께 정부 규제 부실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감이 총선 이후 첫 회기라는 점에서 정치적 공세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국감이 통신 3사에 보안 투자 확대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신뢰 제고 차원에서 정부 차원의 규제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망 보안은 국가적 신뢰 자산인 만큼, 기업 차원의 투자를 넘어 제도적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과방위는 올해 국감에서 통신 3사 CEO를 포함해 총 92명의 증인과 42명의 참고인을 불러 세울 방침이다. 이번 국감이 통신 산업 전반의 ‘보안 체질 개선’을 촉구하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팔도, ‘팔도비빔면 더 블루’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팔도가 신제품 ‘팔도비빔면 더 블루(The Blue)’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최근 트렌드인 식감을 강조해 기존 제품보다 두꺼운 중면을 적용했다. 두꺼운 면발은 탄탄한 탄력을 유지하며 씹는 재미를 높인다. 액상스프도 업그레이드됐다. 태양초 순창 고추장을 베이스로 8가지 과채 원물을 배합해 자연스러운 감칠맛을 살렸다

2

헥토파이낸셜, ‘2025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선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헥토파이낸셜이 지난 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진행된 ‘2025년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에서 ‘종합평가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공시우수법인제도는 매년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의 경영 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 신뢰도 증진으로 성실공시 문화 조성에 기여한 상장법인을 선정하는 제도다. 장기성실공시 우수법인 실적예

3

에코프로, '배우자 초청 경영' 눈길…여성친화 복지로 저출산 해법 찾는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의 부인 강정숙 씨(66)는 올 1월 3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에코프로 시무식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에코프로는 사장 승진 임명식에 승진 대상자와 배우자를 함께 초청하는 관례를 이어오고 있다. 꽃다발과 함께 특별 선물을 받은 강정숙 씨는 “남편이 회사에서 승진했다고 초청받을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동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