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KT 이끌 CEO 후보는?…"KT 임원·전직 경영진·외부 ICT 전문가까지 총집결"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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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16일까지 후보 공개 모집 지원자 30명 몰려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출을 위한 심사 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대표이사 공개 모집에 KT 출신 임원과 전직 경영진, 외부 ICT 전문가 등 약 30명 안팎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KT 이사회가 어떤 인물을 최종 후보로 압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KT]

 

다만,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구현모 전 KT 대표는 최종적으로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대표이사 공개 모집과 전문기관 추천, 사내 후보 등을 포함해 총 33명의 후보군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CEO 선출 과정은 사외이사 8명이 참여하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주도하며, 서류 심사와 면접 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다. 내정된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KT는 대표 선임 과정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 ▲산업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후보군에는 KT 내부 임원, KT 출신 전직 경영진, ICT 업계·학계·규제기관 출신 외부 전문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후보 중에서는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이 가장 유력한 이름으로 지목된다. 그는 아이폰 국내 초기 출시 TF에 참여했고 최근까지 단말·무선·서비스 등 B2C 조직을 이끌며 경험을 쌓았다. 안창용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역시 사내 요건에 해당하는 후보로, 디지털 전환(DX)과 기업 고객 비즈니스 경험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KT 출신 외부 인사 중에서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이 가장 가능성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CEO 후보군 최종 압축 단계까지 올라간 바 있으며, KT의 B2B 전략과 조직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는 점이 평가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 외에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부사장 ▲박대수 전 KT텔레캅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계·정책기관 출신 외부 후보도 확인됐다.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차상균 서울대 명예교수 ▲김재홍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KT가 AI·클라우드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을 선언한 만큼, 신기술 기반 전략 경험이 있는 후보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당초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구현모 전 KT 대표는 이번 공모에서 빠졌다. 그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KT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는 인물의 선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부 출신 선임 필요성을 강조했다.

 

KT는 연내 최종 후보를 단일화하고, 내년 초부터 새로운 경영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김영섭 현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지만, 통상 내부 승계 책임 이양이 연초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최근 연속 보안 사고와 소액결제 피해 문제로 신뢰 회복 과제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CEO 선임은 단순한 리더십 교체가 아니라 조직 쇄신과 사업 구조 전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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