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이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미국 기업 간 합작법인(JV) 설립 및 현지 제련소 건설 추진과 관련해 미국과의 전략적 산업 협력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며, 핵심 광물과 공급망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로 한·미 간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 대해 영풍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 |
| ▲[사진=각 사] |
고려아연이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이 미국 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영풍의 주장이다.
다만 영풍이 문제 삼는 것은 미국과의 협력 그 자체가 아니라 협력을 빙자한 특정 개인이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삼고자 하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다.
현재 논의되는 방식은 미국 제련소 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라기 보다는 고려아연 본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유증)를 통해 외국 정부 및 외국 기업이 고려아연 지분을 직접 취득하는 구조로 알려졌다는 점을 영풍은 문제로 삼았다.
영풍은 이러한 방식이 사업적 필요성과 무관하게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지배 구조를 인위적으로 재편하려는 수단으로 오용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현지의 프로젝트 법인에 대한 직접 투자나 주주배정 방식의 자금 조달 등 다른 합리적인 대안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채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증(신주발행)이 졸속으로 추진되는 점은 주주와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영풍이 법원에 신청한 가처분의 취지는 미국과의 협력을 막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절차적 정당성과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조치로 특정 개인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의 자본 구조와 주주 가치가 훼손되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는 점을 영풍은 강조했다.
미국 제련소 건설은 특정 개인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회사의 장기 경쟁력과 모든 주주의 이익, 한·미 산업 협력이라는 공동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영풍의 입장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