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냉동김밥 1위 기업 '에이지에프' 지분 취득...사업 본격 진출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6 16:26:19
  • -
  • +
  • 인쇄
제주맥주, '올곧' 100% 모회사 '에이지에프' 지분 취득
제주맥주 측 관계자 "이사회 합류 통해 경영참여 예정"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제주맥주가 글로벌 냉동김밥 1위 기업 '올곧' 지분 100%를 보유하는 '에이지에프'의 지분 17.39%를 약 80억원을 투자해 취득한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 [사진=올곧]

 

16일 제주맥주와 에이지에프에 따르면 80억원 규모의 투자 마무리 후에는, 약 70억 규모의 추가 투자도 예정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제주맥주는 성장하는 냉동김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올곧은 현재 글로벌 최대 규모의 냉동김밥 업체로, 2024년 5월 기준 하루 생산량이 8만개에 달한다. 올곧은 이미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냉동 김밥을 공급 중이며 H-Mart, 코스트코 입점에 대한 계약 체결도 완료했다. 

 

최홍국 올곧 대표는 세계적으로 밀려오는 주문량에 힘입어 올해 기준 연간 900억원 규모에 달하며, 내년 기준 매출액이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곧은 세계 각국의 주문 물량 쇄도에 대비해 2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2공장이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일 8만개 수준의 생산량이 40만개로 약 5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곧에게 이번 제주맥주의 지분 투자가 반드시 필요했던 이유라는 게 양사 입장이다. 

 

지분 인수 계약 이후로 제주맥주 측 인사들이 '에이지에프' 이사회에도 합류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제주맥주는 글로벌 'K-푸드' 열풍의 주인공인 냉동김밥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올곧의 '바바김밥'이 시작한 글로벌 'K-김밥' 열풍은 주식 시장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곧의 바바김밥이 시작한 'K-김밥' 열풍 속에 올곧에 대한 장내 투자가 불가능하니 '사조대림', '우양' 주식들이 최근 강세를 보였다. 이번 제주맥주의 에이지에프 지분 취득은 '바바김밥' 아이템에 대한 장내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라며"이번 계약은 제주맥주가 본격적으로 냉동김밥 사업에 진출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올곧과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재무적인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남산에 심은 LG의 미래…서울 한복판에 리더십 인재 센터 '오픈'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그룹이 서울 도심에 미래 인재를 육성할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그룹의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D&O)는 서울 중구 남산동에 조성한 '남산리더십센터(NLC)'를 2026년 1월 초 개관할 계획으로 동월 중순 그룹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2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바다 러브콜…'수출 20척 금자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3200톤급 필리핀 호위함의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함정 수출 20척의 기록을 세웠다. 26일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계약 규모는 8447억원으로 두 함정 모두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

3

KB캐피탈,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 실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B캐피탈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금융소비자 보호 요구가 고도화되는 흐름에 맞춰, 조직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플랫폼·AI 기반 경쟁력 확보와 고객·사회적 가치 제고를 병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