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임대업 중소기업, 부실 경고등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6:49:23
기업은행, 3Q 기업 연체율 1.03% 집계
부동산·임대업 반년 만에 연체율 2배 증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은행에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업 및 임대업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나선 은행권의 건전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5일 중소기업 특화 국책은행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대출의 연체율은 1.00%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3%를 기록해, 지난 2010년 3분기(1.08%) 이후 15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 IBK기업은행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기업은행 전체 대출의 80% 가량을 중소기업이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빚을 제때 못 갚는 중소기업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금 조달 비용과 이자 부담이 겹치면서 영세 사업자들의 상환 여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 상승을 주도한 업종은 음식숙박업, 건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음식숙박업의 연체율은 1.40%, 건설업은 1.32%,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1.16%에 달했다.

특히 부동산업 및 임대업의 연체율은 1분기 0.54% 대비 0.62%p 급등하며 불과 반년 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

이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공실 증가와 금리 상승으로 임대수익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자금 조달 비용이 급등한 가운데 임차 수요 위축이 겹치며, 현금흐름이 악화된 부동산·임대업체의 부실 위험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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