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분기 K-푸드·바이오 ‘훨훨’...상반기 영업익 9400억 ‘전년比 10%↑’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8-08 16: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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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사업, 판가 인상에 수익성↑...해외 비중 47% ‘역대 최고’
바이오 사업 매출, 전년比 44%↑...영업이익 첫 2000억대 돌파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식품 사업과 바이오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CJ대한통운 실적을 포함해 7조 5166억 원, 5043억 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19.1%, 영업이익 7.4%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7.7%, 영업이익 15.8%가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9%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1% 늘어난 14조 4965억 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9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4.2% 늘어난 5006억 원을 기록했다.

▲ 자료=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분기 호실적은 글로벌 식품 마진 개선과 바이오 사업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2분기 식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8% 증가한 2조 6063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 1조 3896억 원, 해외 1조 216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20%씩 각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9% 늘어난 1677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가공식품 부문 5756억 원, 소재 부문에서 8140억 원을 거뒀다.

해외에서는 ‘비비고’ 브랜드 플랫폼으로 한 만두·치킨·가공밥·롤·K-소스·김치·김 등 전략 제품의 온오프라인 판매 확대와 신제품 라인업 강화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미주(슈완스) 지역 매출은 만두·냉동레디밀·피자 제품의 판매 확대로 직전 분기보다 21% 성장했다.

아태·유럽 지역 매출도 유럽(28%), 중국(32%), 일본(16%) 등 K-푸드 성장세와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따라 1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7%를 차지했다.

특히 글로벌 확대 전략 가속화와 주요 제품의 판가 인상, 비용 구조 효율화로 해외 영업이익이 60%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바이오 사업 [자료=CJ제일제당]


아미노산·조미소재 등 바이오 사업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분기 바이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8% 늘어난 1조 31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4.6% 증가한 2223억 원으로 처음 2000억 원대를 돌파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 시황이 좋은 북미와 남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다”며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의 신규 수요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는 매출 6682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93.9% 줄었다.

한편, 대한통운은 지난 2분기 매출 3조 1369억 원, 영업이익 1161억 원을 거뒀다.

특히 판가 인상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 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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