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건 MOU로 민간 협력 가속…기업 총수 총출동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중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양국의 정·재계 인사 600여 명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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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앞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뒷줄 왼쪽부터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홀딩스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날 기업인들 중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런홍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후치쥔 SINOPEC 회장, 랴오린(廖林) 중국공상은행 회장, 니전 중국에너지건설그룹 회장, 리둥성 TCL과기그룹 회장, 정위췬 CATL 회장, 장나이원 장쑤위에다그룹 회장, 장정핑 SERES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양국 경제인들은 한중 수교협상을 했던 역사적 장소인 조어대 14호각에서 '신(新)경제협력 모델' 발굴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9년 전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사절단 단원으로 참가한 데 이어 이번 포럼을 주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오늘 포럼은 지난해 시진핑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 계기로 형성된 양국 협력의 훈풍을 이어받아 양국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 한중 관계의 방향을 논할 때 '작은 차이는 존중하되 공통의 목표와 이익을 우선으로 모색하자'는 의미의 구동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는 한다"며 "오늘 자리가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서로의 차이를 넘어서 좋은 성장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절단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로 국빈 방한 이후 2개월 만의 답방 차원에서 꾸려졌다.
특히 제조업부터 식품·패션·관광·엔터·게임·금융까지 산업을 총망라한 구성으로 꾸려져 의미가 크다.
포럼에서는 한중 양국의 유명한 경제 협력 분야인 ▲제조업 혁신·공급망 ▲소비재 신시장 창출 ▲서비스·콘텐츠 협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모델 발굴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번 경제인 간담회에는 이 대통령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자리한 가운데 한중 주요 기업인 20명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왕젠요우 LANCY 사장, 리우융 텐센트 부회장, 쉬쯔양 ZTE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체결된 업무협약(MOU)은 총 32건에 달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AI·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협력, 소비재·식품 진출확대 협력, K팝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콘텐츠 협력 등 다양한 업계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 협약이 체결돼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윤철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은 "양국 간 새로운 분야의 경제 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상의는 북경사무소와 민간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인 '한중 고위 경제인사 대화' 운영을 통해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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