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中과 특허전쟁 승리…"이동통신 원천기술력 입증"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2-02 17:31:23
위코사 LTE휴대폰, 수년간 LG전자에 로열티 지급

LG전자는 최근 유럽 휴대폰 업체 위코(Wiko)의 모회사인 중국 티노와 ‘LTE 통신표준특허’에 관한 글로벌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9일 위코를 상대로 진행 중이던 독일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표준특허란 관련 제품에서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필수 기술 특허를 말한다.
 

▲ [LG전자 CI]

 

이번 계약으로 향후 수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위코의 LTE 휴대폰에 대한 특허 로열티가 LG전자에 지급된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위코를 상대로 LTE 통신표준특허 3건에 대한 특허침해금지의 소를 제기했고 2019년 3건 모두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후 위코가 제기한 항소심서도 승소하며 독일 내 판매금지소송 재판을 사흘 앞두고 합의를 이끌었다.

LG전자는 올해 초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서 열린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TCL과의 소송에서도 승소하면서 특허침해금지와 독일 내 이미 판매된 제품 회수, 폐기 및 판매금지 판결도 받아냈다.

이는 지난 2019년 LG전자가 TCL을 상대로 ‘LTE 통신표준특허’ 3건의 소를 제기한 것에 따른 결과다.

LG전자는 오는 2029년경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이동통신 분야 연구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한국과학기술원과 손잡고 ‘LG-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에는 글로벌 무선통신 테스트 계측 장비 제조사 키사이트와 협업을 강화하는 등 6G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6G 테라헤르츠 대역을 활용해 실외 통신 신호를 직선거리 100m 이상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조휘재 LG전자 특허센터장(상무)은 “연이은 독일 소송 승소와 이번 합의를 통해 우리가 기술혁신에 쏟은 막대한 투자와 부단한 노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자사 특허의 무단 사용에 엄정하게 대처하면서 기술혁신 제품이 시장에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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