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이어 글로벌부문서 사망사고...중대재해법·국감 초비상

장준형 / 기사승인 : 2023-09-20 08:15:00
  • -
  • +
  • 인쇄
통영 발전사업 건설현장서 근로자 추락사
5월 사망사고 두 번 발생, 고용부 "조사중"

[메가경제=장준형 기자] ㈜한화 글로벌부문이 시공하는 통영천연가스 발전사업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한화 건설부문에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와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현장에서 두 번의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에 이은 이번 글로벌부문의 사고로 다음달 국정감사에서 화두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 한화 건설부문에 이어 한화 글로벌부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받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19일 고용노동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해당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A(63)씨가 송전탑 상부에서 설비 보강작업을 위해 이동하던 중 80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번 공사는 한화 글로벌부문에서 시공한것으로 2016년 이후 두 번째 올해는 첫 사망사고다.

지난해 11월 ㈜한화에 한화건설이 합병, 건설부문으로 새롭게 출발했고 글로벌부문은 예전 ㈜한화/무역으로 화약사업 및 무역사업, 질산 등 기초소재 생산 사업, 플랜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앞서 ㈜한화 건설부문에서는 올 5월에 두 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 10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 공사현장에서 크레인으로 자재 인양을 하다 크레인붐대가 부러져 50대 근로자 1명이 붐대에 맞아 사망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세종시 장군면 소재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안성간 건설공사(제2공구) 현장에서 일하던 60대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당시 사고는 한화 건설부문이 지난 1월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환경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한 이후 4개월 만에 터진 사건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세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과 법 위반 여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글로벌부문 관계자는 "현재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조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할것 같다. 진행 중인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며"원인 규명에 따라 시스템 보완 및 안전교육을 강화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고 중대재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준형
장준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우리가 원한건 소통”, 엔씨(NC) 유저에게 인정 받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21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가 주요 IP를 중심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정기적인 라이브 방송을 통한 개발진과 이용자의 양방향 소통, 투명한 업데이트 방향성 공개, 커뮤니티 협업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며 게임성뿐 아니라, 회사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아이온2’는 달

2

고려아연 미 제련소 건설, 최종 합작계약 없이 '지분 10%'...기형적 구조 드러나
[메가경제=정호 기자]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 관련해, 최종 합작계약이 체결되지 않아도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10%를 그대로 보유하게 되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합작법인 투자자들이 체결한 ‘사업제휴 프레임워크 합의서(Business Alliance Framework Agreement)’는 당사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3

車수출 역성장 막은 공신 'K-중고차'...전년 대비 82% 성장
[메가경제=정호 기자] 올해 K-중고차 수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 시장의 역성장을 막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중고차 수출액은 84억달러(약 12조4000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 46억달러 대비 82.6% 증가했다. 중고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660억달러로, 전년 647억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