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수 적정 주체, 국민 38.8% 농축협 계열 유통기업 꼽아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17:36:33
농협 인수 시 기대효과, 물가안정·지역경제 활성화 順
청산 시 대규모 실직·거래처 도산·지역상권 붕괴 우려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24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홈플러스를 농축협 계열 유통기업이 인수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홈플러스 [사진=홈플러스]

 

제보팀장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매각과 관련해 국민 여론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시장 대비 한국 유통산업의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이 과반(55.6%)으로 조사된 가운데,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를 인수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업으로 국민 38.8%는 ‘유통·금융·물류망을 동시에 보유한 농축협 계열 유통기업’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형마트 중심 오프라인 유통기업’(23.8%) ▲‘이커머스 중심 플랫폼 기업’(13.8%) ▲‘편의점 사업 중심 유통기업’(8.5%) 순으로 나타났다. 테무, 알리익스프레스로 대표되는 ‘중국계 글로벌 이커머스 유통기업’은 3.4%에 불과했다.
 

▲ 적정 인수 주체 설문조사 결과 [사진=제보팀장, 리얼미터]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론과 관련해서 가장 기대되는 점으로는 ▲‘국내 농축산물 유통 확대를 통한 물가 안정과 식량안보 강화’가 3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심 유통망의 안정적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18.3%) ▲‘온라인 배송 역량 강화 및 물류망 확대’(13.8%) ▲‘해외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경쟁력 강화’(13.3%)의 순으로 집계됐다.

농협 내부에서는 홈플러스 인수에 대한 재무적 부담을 느끼며 회의적 입장을 보인 가운데 일반 국민의 경우 긍정적 검토 의견(지역조합·농가 성장과 국내 유통망 보호 38.1% + 규모의 경제 구축/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에 도움 13.8%)이 51.9%로 과반으로 집계됐다.


▲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시 기대효과 [사진=제보팀장, 리얼미터]

홈플러스 인수 주체로 거론되고 있는 AI 기업, 부동산 개발회사 등 유통산업과 관계없는 기업의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통 역량 부재로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41.7%인데 반해, ‘새로운 산업 융합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21.3%)은 절반가량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의 향후 전망에 대해 ▲‘법원의 명령에 의해 청산될 것 같다’는 전망이 30.8%로 가장 많았다. ▲‘새로운 기업에 인수될 것이다’(28.0%)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쳐 중소 오프라인 유통기업으로 남아있게 될 것 같다’(24.3%) 순으로 전망됐다.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고용·상권 보호를 위한 공공경제적 개입’(25.9%)과 ‘세제 혜택·규제 완화 등 산업정책적 지원’(22.4%), ‘한시적 금융 지원 등 제한적 개입’(20.4%) 등의 정부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각 지연 이유로는 ‘오프라인 대형마트 경쟁력 저하와 온라인 시장 급성장’이 52.6%로 주된 이유로 꼽혔다.

홈플러스가 청산되거나 폐점될 경우, 우려 사항으로 ‘대규모 실직 사태’에 염려(38.9%)가 가장 컸고 ▲‘입점 점주 및 거래처/협력업체의 도산’(27.8%) ▲‘지역 상권 붕괴 및 소비 위축’(11.3%) ▲‘생활필수품 장보기 등 주민 불편 가중’(11.3%) 순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대형마트 도산이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역 일자리 감소로 인한 고용 충격’(37.1%)을 가장 걱정했고 ▲‘장보기 등 일상생활의 불편 증가’(20.6%) ▲‘지역 상권 붕괴 및 소비 위축’(15.0%) ▲‘생필품·식료품 등 생활물가 상승 우려’(11.4%)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3.9%로 최종 1012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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