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5년 내 글로벌 사용자 10억 명 확보할 것”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4-13 18:00:46
글로벌 3.0 단계 돌입...’팀네이버‘로 연 매출 15조 목표 제시
“커뮤니티가 메타버스의 본질”...올 하반기 스포츠에 첫 접목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5년 내 글로벌 사용자 10억 명의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하고 연 매출 15조 원을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내놨다.

네이버는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제 2사옥 ’1784‘에서 최 대표와 김남선 CFO 등 새 리더십이 회사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네이버 밋업‘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했다.
 

▲ 네이버 최수연 대표 [네이버 제공]


이날 최 대표는 네이버의 ’글로벌 3.0‘ 단계 돌입을 선언하고 향후 5년 내 10억 명의 글로벌 사용자 확보와 매출 1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네이버는 창업부터 10여 년 도전 끝에 글로벌 무대에 라인이라는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던 ‘글로벌 1.0’ 단계를 지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하나씩 더해가며 새로운 도전의 기반을 만드는 ‘글로벌 2.0’ 단계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2.0 단계에는 스노우, 제페토, 웹툰 등 버티컬 단위의 서비스를 글로벌에서 성장시키는 한편, 일본에서는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와 경영통합, 북미에서의 왓패드 인수, 유럽에서의 AI 연구소 인수, 현지 스타트업 투자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기술 리더십, 국내외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통해 ‘멀티플’ 성장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3.0’ 단계에 돌입했다”며 “하나의 사업이 아닌, 다양한 사업과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팀네이버’가 국내는 물론 일본, 북미, 유럽 등에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3.0 단계에서는 팀네이버가 구축해온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일본과 북미, 유럽 등에 최적화된 형태로 접목하고, 네이버만의 고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 네이버 김남선 CFO [네이버 제공]



특히 올해는 팀네이버의 모든 분야가 일본에 진출한다. Z홀딩스의 일본 내 중소상공인(SME) 비즈니스 생태계에 국내에서 ‘프로젝트 꽃’을 통해 검증된 네이버의 생태계 모델을 접목한다.

라인웍스, 클라우드, 클로바 등 B2B 비즈니스와 기반기술의 확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웹툰을 중심으로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지난해 인수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글로벌 IP 벨류체인을 확대하고, 최 대표와 김 CFO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M&A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하이브와 협업하고 있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네이버랩스 유럽의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네이버가 구축한 SME 생태계와 콘텐츠 IP 밸류체인 구축 노하우를 유럽의 버티컬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 분야에 접목한다.

 

▲ 네이버 최수연 대표(오른쪽)와 김남선 CFO [네이버 제공]


최 대표는 제페토, 아크버스와 함께 커뮤니티형 메타버스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네이버가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보유해온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라며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 대표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가장 깊고 넓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것을 시작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버티컬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제 2사옥인 ‘1784’도 이날 외부에 처음 공개했다.

사옥명은 주소(178-4번지)와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인 1784년의 뜻을 담아 결정했다.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 건물인 1784는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클로바CIC, 글레이스 CIC 등이 그동안 연구개발해 온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다.

네이버는 이곳을 새로운 업무 공간이자 로봇, 자율주행, 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혁신을 일굴 ‘기술 테스트베드’로 삼고 있다.

최 대표는 “1784는 다양한 기술을 실험하고 융합해 팀네이버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대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팀네이버의 탑이 아닌 구심점인 네이버 CEO로서 사업간 연결과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계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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