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40대 부사장을 배출했다.
지난달 발표된 삼성전자의 새 인사제도가 계열사에도 적용돼 ‘뉴 삼성’ 조직 문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 삼성디스플레이 최열 부사장 |
삼성디스플레이는 9일 임원 및 마스터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8명, 상무 14명, 마스터 2명 등 총 24명이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부사장 승진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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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삼성디스플레이 김창식 부사장, 박지용 부사장, 이관희 부사장, 이동원 부사장 |
신임 부사장은 ▲ 김창식 경영지원실 IP팀장 ▲ 박지용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PA팀장 ▲ 이관희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 ▲ 이동원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SDT법인장 ▲ 조성찬 디스플레이연구소 선행연구팀장 겸 제품연구팀장 ▲ 최순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마케팅팀장 ▲ 최재범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 등이다.
특히, 낡은 연공서열식 인사제도를 폐지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하는 ‘삼성형 패스트트랙(Fast-Track)’ 도입 첫 사례도 나왔다.
40대인 최열(46)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모듈개발팀장이 부사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최 팀장은 1975년생으로 2005년 삼성전자로 입사한 뒤 16년 만에 부사장까지 오른 모듈 공정기술 전문가다.
회사 측은 최 부사장에 대해 “베트남 법인의 모듈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모듈 신공법 및 재료 개발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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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삼성디스플레이 조성찬 부사장, 최순호 부사장, 최재범 부사장 |
또 손서영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영업그룹장을 상무로 승진시켜 3년 연속 우수 여성 인력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 손 상무는 미주영업 전문가로 대형 고객사와의 네트워크 및 영업 능력을 바탕으로 중소형 패널 매출 극대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을 적용해 경영성과 창출 능력과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차세대 리더들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며 “특히 연구개발, 제조기술, 영업 등 각 부문에서 핵심 인력을 발탁해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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