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육아 전쟁, 아이를?위한?스마트폰?사용설명서

유원형 / 기사승인 : 2018-05-06 22: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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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국가 프랑스의 초·중등 스마트폰 사용금지법 시행 이유는?

[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프랑스에서 올 가을부터 초·중등 모든 교육기관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된다고 한다. 프랑스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누구보다 중요시하는 나라다. 그러한 나라에서 왜 그같은 극단적인 법을 제정하기에 이르렀을까?


6일 밤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는 ‘스마트폰 전쟁- 내 아이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설명서’라는 부제 아래 육아 과정에서 고민하게 되는 스마트폰의 악영향과 올바른 활용법 등을 집중 조명한다.


스마트폰의 역사는 겨우 10년 남짓이지만 이제 우리는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제대로 살기 힘든 시대를 맞이했다. 휴대폰은 잘 활용하면 더없이 유용한 생활도구다. 누구나 휴대하기 편해지고 이용 가능한 콘텐츠가 다양해졌으며, 기술향상과 함께 수많은 최첨단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사진= SBS 스페셜 제공]
[사진= SBS 스페셜 제공]


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도구가 되다보니 그로 인한 문제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육아 과정에서 부딪히는 휴대폰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애들한테 스마트폰을 쥐어주면 마치 처음부터 아주 간이 강한 화학조미료가 많은 자극을 주는 거예요. 당연히 애들은 너무 맛있겠죠. 그런데 아이들은 강한 자극에 이미 노출됐기 때문에 웬만한 그냥 일상의 자극들은 호기심이나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해요. 굉장히 슬픈 일이죠.”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정윤경 교수가 이날 ‘SBS 스페셜’ 도중 밝히는 인터뷰 내용이다.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부모들은 육아 과정에서 아이들을 달래기 위한 유용한 도구로 스마트폰을 활용하곤 한다. 일과 육아를 정신없이 병행하는 과정에서 녹초가 된 엄마들은 아이와 실랑이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


스마트폰을 접한 아이들은 그 다채롭과 황홀한 맛에 금세 빠져든다. 이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의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줬던 그 순간을 후회하곤 한다. 하지만 이미 흥미진진한 세계에 흠뻑 빠진 아이들을 스마트폰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일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스마트폰 때문에 교육 일선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미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스마트폰을 선물 받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들은 스마트폰이 없어 숙제 확인이나 친구와의 채팅 등에서 소외 당하는 듯한 자녀들을 외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스마트폰의 탁월한 이동성은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속의 유해콘텐츠들은 뛰어난 이동성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가락 하나 만으로 채팅을 하고 음란물을 접할 수 있다.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음습한 세상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성교육전문가 구성애 소장은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에는 연령별 매뉴얼이 분명해야 한다”며, “성과 관련해 아이들이 한번 본 영상 이미지는 너무도 강렬해서 지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10살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절대적인 보호가 최선이다”라고 스마트폰 무방비 노출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이처럼 스마트폰 문제가 커지면서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구입 및 사용을 법으로 제한시켜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스마트폰과 관련된 육아와 교육 논란은 점차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날 ‘SBS 스페셜’에서는 스마트폰과 관련한 육아와 교육 문제는 물론, 내 아이를 위한 스마트폰 팁이 없는지 알아본다.


방송 예고에 따르면, 가장 우선되어야 할 스마트폰 사용 팁은 부모부터 사용시간을 점검해 보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사주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아이와 함께 정해보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미래는 지금보다 더 스마트폰과 밀접한 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점점 더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사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아이로부터 무작정 스마트폰을 숨기거나 뺏는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결국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게 할 수 있을지, 그 능력과 방법을 찾고 배양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 해답은 있을까? 오늘도 스마트폰을 두고 부모와 선생님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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