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외래 관광객 '역대 최대' 1750만명 전망...1.8초에 1명꼴·관광수입 25조원

김기영 / 기사승인 : 2019-12-24 18:54:49
문체부 장관, 26일 인천공항서 1725만번째 입국 외래객 환영식
시장 다변화 효과 있어...2020년 외래객 유치 2천만 명 목표 제시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올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175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한 해 최고 기록은 2016년의 1724만 명이었다. 하지만 2017년은 중국의 한류 규제령 등으로 1334만명으로 크게 감소했고 2018년은 다소 회복하긴 했지만 그 여파로 인해 1535만명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26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역대 최대 외래 관광객 1725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자료출처=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1~11월 방한 외래객 현황. [자료출처= 문화체육관광부]


이날 박양우 장관은 올해의 1725만 번째 외래 관광객으로 한국에 입국하는 인도네시아 가족 6명에게 꽃목걸이와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환영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도 한국을 더욱 자주 방문해 한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품질 높은 관광 서비스를 경험해 줄 것”을 부탁할 계획이다.


외래객 1750만 명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8초마다 1명꼴로 우리나라에 방문한 셈이 된다. 이는 1년 동안 매일 비행기 118대(407석 기준)가 만석으로 들어올 때 가능한 수치이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올해 관광수입은 약 25조 1천억 원에 달하고, 생산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는 각각 약 46조 원과 약 46만 명에 이르러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같은 결과는 2016년 11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이후 전개된 중국의 한류 규제령인 일명 ‘한한령(限韓令)’이 다 풀리지 않아 중국의 방한 단체 관광 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올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달성한 기록이어서 한국 관광의 저력을 보여주는 성과로 풀이된다.


이같은 올해 성과는 외래객 회복을 위해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방한 관광 시장 다변화 정책 등을 펼친 데 따른 결과라고 정부는 분석했다.


우리나라에 가장 큰 시장인 중국 관광객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한중 문화관광장관회의’를 두 차례 열어 양국 간 관광 협력을 강화했다.


또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간소화 제도를 시행하고 이를 활용한 방한 관광 마케팅을 실시해 중국 젊은 층 유치 확대에 노력했고, 중국 중산층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소득 상위 지역을 대상으로 복수비자 발급 요건도 완화했다.


지난 11월까지 확정된 통계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은 55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1%가 늘었다.


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및 중동 시장의 외래객 확대 노력도 성과를 봤다.



[자료출처=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단체 전자 비자 도입 등 출입국 편의 증진, 한류스타 윤아 등을 활용한 방한 관광 홍보 마케팅 확대, 무슬림 수용 태세(기도실, 할랄식당 등) 정비, 아세안 국가 대상 환대 주간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온 관광객도 294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6년과 비교하면 중국 의존도가 줄었고 중국을 제외한 다른 권역이 커져 방한 시장 다변화에 진전을 보였다. 중국 외래객 비중은 2016년 46.8%에서 올해는 34.3%로 감소했다.


미국 관광객은 연말까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써 미국은 방한 관광객 100만 명 이상 국가 명단에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4번째로 합류하게 된다.


“미국은 원거리 시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지난 11월 세계관광기구(UNWTO)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 세계 국제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지역이 9%로 가장 큰 성장을 보였고,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5% 커졌다.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중 16.1% 증가해 전 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하는 관광 경쟁력 평가도 2017년 19위에서 16위로 세 단계 상승했다.


박양우 장관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외래객이 관광정보를 얻기 편하고 이동하기 쉬운 나라,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여러 번 방문하고 싶은 나라, 품질 높은 관광 서비스로 방문할수록 행복해지는 나라로 만들자”며 “정부는 내년에도 외래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넘어 관광으로 자랑할 만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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