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1 노총' 등극...한국노총에 조합원수 사상 첫 추월 '노사정 관계 변화 불가피'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7 00: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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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 공식 집계상 처음으로 조합원 수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앞지르며 창립 23년만에 ‘제1 노총’이 됐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96만8천35명으로, 한국노총(93만2천991명)보다 3만5천44명이 더 많았다. 1995년 창립한 민주노총이 조직 규모에서 한국노총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상급단체별 조합원수 추이.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양대 노총 구도인 국내 노동계에서는 규모가 큰 쪽을 제1 노총으로 불러 대표성을 부여하고, 노동계가 참여하는 정부 기구에서도 상대적으로 큰 지분을 가질 수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 노사정 관계와 사회적 대화의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상급단체별 조합수 추이.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2018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노동조합 조합원 수는 노조 조직대상 노동자 1973만2천명 중 233만1천명으로 지난해보다 24만3천명(11.6%) 증가했다.


지난 2011년 7월 복수노조 시행 이후 조합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체 조합원수는 2017년 208만8천명으로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노동조합 조직률, 조합원 수 추이.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노동조합 조직률, 조합원 수 추이.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전체 조합원 수를 노조 가입이 가능한 노동자 수로 나눈 ‘노조 조직률’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p) 증가한 11.8%로, 2000년(12.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노조 조직률은 공공 부문이 68.4%로 나타나 민간 부문(9.7%)보다 훨씬 높았다.



노조 조직률 및 조합원수 추이.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노조 조직률 및 조합원수 추이.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상급단체별로는 민주노총(41.5%)과 한국노총(40.0%)에 이어 공공노총 1.5%(3만5천명), 전국노총 0.9%(2만2천명) 순이었다.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미가맹 노동조합은 16.1%(37만4천명)이었다.


노동조합 수는 한국노총 2307개, 민주노총 367개, 공공노총 61개, 전국노총 12개 순이었고, 미가맹은 3121개였다.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규모별 조직현황.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조합원 수 300명 이상 노동조합은 전체 노동조합 수의 13.7%(793개소)였으나 조합원 수 기준으로는 87.5%(204만297명)를 차지했다.


조합원 수 100명 미만 노동조합은 전체 노동조합 수의 68.0%(3948개소)였으나 조합원 수 기준으로는 5.0%(11만5442명)에 불과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이 50.6%를 차지했으나 100~299명은 10.8%, 30~99명은 2.2%, 30명 미만은 0.1%에 불과해 노조 조직의 대기업 편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조직형태별 조직현황.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조직 형태별로는, 산별노조와 같은 초기업 노조에 속한 조합원이 134만9천명으로 절반 이상( 57.9%)이었다.


초기업 단위노조 조합원 수 비율은 민주노총(86.8%)이 한국노총(43.5%)보다 두 배 많았으며, 공공노총은 75.5%, 전국노총은 92.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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