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 고위간부 인사 전격 단행...윤석열 대검찰청 참모진 전원 교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9 0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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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인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 기용
'청와대 수사' 한동훈 반부패부장·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지방 전보
'검사장 승진' 심재철·배용원 각각 반부패부장·공공수사부장에 임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법무부는 8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대검검사급(검사장) 검사 32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다.


고검장 5명과 검사장 5명 등 모두 10명이 승진했고, 22명은 전보됐다. 사법연수원 기수별로는 고검장 승진은 23기 4명, 24기 1명이고,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 승진은 26기 3명, 27기 2명이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그동안 공석 내지 사직으로 발생한 고검장급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통상적인 정기 승진 및 전보 인사”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인사 제청에 필요한 검찰총장 의견청취 절차를 두고 대검과 공방을 벌이다가 오후 7시30분께 전격적으로 인사를 발표했다.



법무부는 8일 대검검사급(검사장)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13일자로 전격 단행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진을 전원 교체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 강남일 차장검사,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이상 왼쪽부터)을 비롯한 검찰 관계자들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법무부는 8일 대검검사급(검사장)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13일자로 전격 단행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진을 전원 교체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 강남일 차장검사,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이상 왼쪽부터)을 비롯한 검찰 관계자들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부분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찰청 참모진이 모두 교체돼 일선 검찰청으로 발령 났다는 점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54·26기)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또, 조상준(50·26기)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이원석(51·2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전보됐다.


이두봉(56·25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대전지검장으로, 문홍성(52·26기) 대검 인권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노정연(53·25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옮긴다.


반면 대거 신임 검사장들이 대검 참모진에 임명됐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심재철(51·27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이, 대검 공공수사부장에는 배용원(52·27기) 수원지검 1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신규 보임됐다.


또,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이정수(51·26기) 부천지청장이, 대검 형사부장에는 김관정(56·26기) 고양지청장이, 대검 인권부장에는 이수권(52·26기) 부산동부지청장이 각각 승진해 임명됐다.


노정환(53·26기) 대전고검 차장은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이주형(53·25기) 대구고검 차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법무부 핵심 요직인 검찰국장에는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총괄한 조남관(55·24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성윤(58·23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보임됐다.


두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비서실장으로 근무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파견된 경력이 있으며, 이 검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동문이다.


또, 강남일(51·23기) 대검 차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전보됐고, 대검 차장에는 구본선(52·23기) 의정부지검장이 임명됐다.


또, 이번 인사에서 배성범(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옮기고, 윤 총장과 가장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56·25기) 수원지검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옮긴다.


또 대구고검장에는 오인서(54·23기) 서울북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박성진(57·24기) 춘천지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조상철(51·23기) 서울서부지검장이 신규 보임됐다.


서울시내 다른 검찰청 검사장도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 공소유지에 들어간 송삼현(58·23기) 서울남부지검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뀌었다.


고기영(55·23기) 부산지검장이 서울동부지검장으로, 김후곤(55·25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서울북부지검장으로, 장영수(53·24기) 대전지검장이 서울서부지검장으로 옮겼다.


법무부는“신임 법무부장관 취임을 계기로 인권?민생?법치에 부합하는 인사를 통해 조직의 쇄신을 도모했으며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완수 등을 위해 새롭게 체제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 이미 검사장으로 승진한 사법연수원 26기, 27기에 국한해 검사장급 승진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는 ‘인권?민생?법치에 부합하는 인사’와 ‘공정하고 균형있는 인사’ 등 두 가지를 앞세웠다.


이번 인사에서는 일선 검찰청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온 검사들을 발탁했고, 검찰 본연의 업무인 인권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온 검사들을 우대했다고 밝혔다.


또,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에서 벗어나 그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던 일선의 우수 검사들을 적극 중용했으며, 특정 인맥·출신·기수에 편중되지 않고 인권친화적 자세, 검찰개혁 의지 등 직무 자질을 기준으로 공정하고 균형있게 평가함으로써 인사의 합리적 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 법무부 인사


◆ 고등검사장급 승진


▲ 대검찰청 차장검사 구본선 ▲ 법무연수원장 배성범 ▲ 대구고검장 오인서 ▲ 광주고검장 박성진 ▲ 수원고검장 조상철


◆ 고등검사장급 전보


▲ 대전고검장 강남일


◆ 검사장급 승진


▲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이정수 ▲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심재철 ▲ 대검찰청 형사부장 김관정 ▲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배용원 ▲ 대검찰청 인권부장 이수권


◆ 검사장급 전보


▲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심우정 ▲ 법무부 검찰국장 조남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이영주 ▲ 사법연수원 부원장 윤대진 ▲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노정환 ▲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이주형 ▲ 서울고검 차장검사 조상준 ▲ 부산고검 차장검사 한동훈 ▲ 수원고검 차장검사 이원석 ▲ 서울중앙지검장 이성윤 ▲ 서울동부지검장 고기영 ▲ 서울북부지검장 김후곤 ▲ 서울서부지검장 장영수 ▲ 의정부지검장 박순철 ▲ 수원지검장 조재연 ▲ 춘천지검장 조종태 ▲ 대전지검장 이두봉 ▲ 부산지검장 권순범 ▲ 창원지검장 문홍성 ▲ 전주지검장 노정연 ▲ 제주지검장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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